또 손흥민이야?…EPL, SON 사진 걸고 "그거 알고 있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는 4일 SNS을 통해 최근 리그 30경기에서 원정팀이 승리한 건 한 번 뿐이라며 손흥민이 1골 2도움을 올려 4골 차 대승을 거뒀던 토트넘 홋스퍼와 애스턴 빌라 간의 맞대결을 소개했다. 올시즌 15골 8도움을 올리며 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활약 중인 손흥민이 최근 토트넘 통산 160호골과 400경기 출전을 달성하고 있는 가운데 프리미어리그는 꾸준히 손흥민을 언급하면서 그의 위상을 치겨세웠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가 다시 한번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치켜세웠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연맹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손흥민 사진을 게시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프리미어리그는 팬들에게 "알고 있었나…지난 프리미어리그 30경기 중 원정팀이 승리한 건 단 한 번이며, 그건 3월 10일 토트넘이 애스턴 빌라를 이겼을 때다"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홈팀이 원정팀에 비해 승률이 더 높은 건 유명한 사실이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힘을 얻기에 프리미어리그에서 진행된 지난 30경기 중 대다수의 홈팀들이 승리하거나 무승부를 거두면서 승점을 챙겼다.

이때 최근 진행된 30경기 원정팀이 승점 3점을 챙긴 경기가 하나 있는데, 바로 토트넘이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애스턴 빌라를 4-0으로 완파한 경기였다.

빌라와 4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토트넘은 빌라 원정에서 대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가져갔다. 이날 손흥민이 맹활약했기에 프리미어리그는 손흥민의 사진을 게시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10일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토트넘과 애스턴 빌라 간의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1골 2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4-0 대승을 이끌었다.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1-0으로 앞서던 후반 8분 브레넌 존슨의 추가골을 도왔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는 3-0으로 달아나는 골이자 리그 14호골을 작성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티모 베르너의 골까지 어시스트 해 8호 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은 빌라전에서 총 3개의 공격 포인트를 달성하면서 8시즌 연속 공격 포인트 20개를 돌파하는 기록도 세웠다. 또한 토트넘 통산 159호골을 넣으며 레전드 클리프 존스와 함께 토트넘 역대 통산 득점 순위 공동 5위에 올랐다.

이날 1골 2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온갖 매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이날 패스 성공률 86%,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 1회 등을 기록한 손흥민한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9점을 줬다. 또 영국공영방송 BBC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모두 손흥민을 이주의 팀에 뽑았다.

또 프리미어리그 최근 홈팀들이 강세를 보이자 원정팀이 승리한 경기가 손흥민이 맹활약했던 토트넘의 빌라전 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손흥민의 활약상을 치켜 세웠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지난달 16일에도 "손흥민의 최근 프리미어리그 21경기 출전 기록은 눈부시다"라며 최근 21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22개(14골8도움)를 올린 손흥민을 칭찬한 바 있다. 이후 30일엔 "30라운드 때 주장 완장을 달 후보가 많다"라며 "누구를 주장으로 삼을 건가?"라며 팬들에게 질문을 던지면서 손흥민을 메인 사진으로 삼았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버질 판데이크(리버풀), 마르틴 외데고르(아스널),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 등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인 주장들이 여러 있음에도 손흥민 사진을 메인으로 삼았다. 이는 프리미어리그도 손흥민이 리그에서 가장 훌륭한 주장 중 한 명이라는 걸 인정한 셈이다.

프리미어리그가 최근 꾸준히 손흥민을 언급하는 이유는 그의 올시즌 활약상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2023-24시즌이 끝을 향하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은 현재까지 15골 8도움을 올리며 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활약 중이다.

특히 지난달 31일 루턴 타운과의 리그 30라운드 홈경기에서 손흥민은 후반 41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2-1 역전승을 이끔과 동시에 토트넘 통산 160호골을 달성해 토트넘 통산 최다 득점 5위에 올랐다.

이후 지난 3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하면서 토트넘 통산 4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비록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지만 손흥민은 토트넘 역사상 14번째로 400경기 출전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면서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