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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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트로피는 제 겁니다'…'클롭 라스트 댄스' 리버풀, EPL 우승 확률 드디어 1위

기사입력 2024.04.01 20:39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위르겐 클롭이 마지막 시즌에서 프리미어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릴까. 리버풀이 우승 경쟁에서 가장 앞서기 시작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리버풀은 이겼고,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는 비겼다"라며 "위르겐 클롭이 타이틀 레이스에서 앞서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은 1일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맞대결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양 팀은 치열한 맞대결을 펼쳤지만 끝내 승자를 가리지 못하면서 사이 좋게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두 팀이 무승부를 거두면서 클롭 감독과 리버풀이 미소를 지었다.




두 팀이 무승부를 거두기 전에 리버풀은 지난달 31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리그 30라운드 홈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거뒀다. 이날 리버풀은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후 루이스 디아스와 모하메드 살라가 연달아 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브라이턴전 승리로 리버풀은 승점 67(20승7무2패)이 되면서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맨시티와 아스널이 무승부를 거두면서 다음 라운드까지 계속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

올시즌 리버풀, 맨시티, 아스널 3팀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3팀 모두 시즌 종료까지 9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리버풀(승점 67) 선두를 달리고 있고, 그 뒤를 아스널(승점 65)과 맨시티(승점 64)까 자리했다.

승점 차가 크지 않고 아직 9경기나 남아 있기에 누가 최종 승리자가 될 지 알 수 없지만 각종 매체들은 현 시점에서 리버풀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축구통계매체 '옵타(Opta)' 슈퍼컴퓨터가 계산한 바에 따르면, 현재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할 확률은 47.7%로 조사됐다. 반면에 지난 3년 동안 리그 정상을 지켜온 맨시티는 33.5%였고, 지난 시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아스널은 18.8%로 우승 확률이 3팀 중 가장 낮았다.

그렇기에 '스카이스포츠'도 클롭 감독이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제치고 프리미어리그 트로피를 들고 있는 사진을 게시하면서 리버풀이 우승 레이스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주장했다.

만약 리버풀이 끝까지 선두 자리를 지킨다면 구단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달성했던 2019-20시즌 이후 4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오르게 된다. 또 클롭 감독은 자신의 리버풀 마지막 시즌 때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다.

2015년부터 리버풀을 이끌어 온 세계적인 명장 클롭 감독은 이번 시즌까지만 클럽을 지휘하고 팀을 떠날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이지만 에너지가 고갈돼 휴식기를 원하면서 리버풀은 오랜 시간 클럽을 위해 헌신한 클롭 감독을 보내주기로 결정했다.




클롭 감독의 마지막 시즌인 만큼 리버풀 선수들의 목표는 이번 시즌 트로피를 최대한 많이 들어 올리는 것이다. 잉글랜드 FA컵은 8강에서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패해 탈락했지만, 연장전 혈투 끝에 첼시를 제압하고 카라바오컵을 우승하면서 트로피를 하나 챙겼다.

이제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겨냥했다.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은 유로파리그 8강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아탈란타를 만났다. 리버풀과 아탈란타는 오는 12일과 19일에 8강 1, 2차전을 갖는다.

점점 이별이 다가오고 있는 클롭 감독이 리버풀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구단과 팬들에게 프리미어리그 트로피를 선물할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스카이스포츠, PL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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