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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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생활 만족하지 않아" 공개 불만...토트넘도 미련 없다

기사입력 2024.03.30 14:44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현재 토트넘 홋스퍼 생활에 만족하지 않는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호이비에르의 발언으로 호이비에르와 토트넘의 동행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끝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들어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된 호이비에르와 이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이비에르는 3월 A매치 기간 동안 덴마크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두 번의 친선경기를 소화했다. A매치 기간 도중 덴마크 매체 '팁스블라뎃'과 인터뷰를 진행한 호이비에르는 최근 소속팀 토트넘에서 벤치에 앉는 시간이 길어졌다며 출전 시간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입지가 급격하게 줄어든 탓이다. 호이비에르는 조세 무리뉴 감독 시절 사우샘프턴에서 영입된 호이비에르는 누누 산투 감독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줄곧 중용됐지만,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에 부임한 뒤에는 외면당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원하는 스타일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높은 활동량과 더불어 전진 패스가 가능한 미드필더들을 선호하는데, 호이비에르는 활동량은 높지만 전진 패스 능력이 부족한 편이다. 때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이비에르를 후반전 교체, 수비 강화용 카드로 쓰고 있다.

'팁스블라뎃'은 "호이비에르는 토트넘에서 더 많은 기회를 받아야 한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호이비에르는 몇 시즌 동안 토트넘의 핵심 미드필더였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는 입지가 줄어들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호이비에르는 페로 제도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덴마크 취재진 앞에서 "물론 현재 클럽에서 일어나는 일에 만족하는 건 아니다. 내가 클럽에서 소란을 피우는 것도 아니다. 나는 감독님이 나를 믿어야 한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금은 그렇지 않고, 그 이유를 설명해야 하는 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라고 말했다.

'팁스블라뎃'은 "호이비에르는 파페 사르와 이브 비수마에게 밀렸다. 그는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지오바니 로 셀소가 그랬던 것처럼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설득하려고 노력 중이다. 호이비에르가 토트넘에서 다시 주전 자리를 꿰찰지, 혹은 토트넘에서 보낸 4년을 뒤로 하고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하는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호이비에르는 유벤투스와 연결되고 있으며, 나폴리 역시 호이비에르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호이비에르는 최근 인맥이 넓은 새로운 에이전트를 만났다. 이적시장이 다가온다고 해서 루머가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다. 호이비에르와 토트넘의 계약 기간도 1년 남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호이비에르의 바람과 달리 토트넘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호이비에르와 헤어질 준비를 하고 있다. 사르와 비수마, 그리고 벤탄쿠르를 두고 적절한 로테이션을 통해 중원에 안정을 찾은 가운데 올리버 스킵의 잔류가 예상되기 때문에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호이비에르를 매물로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영국 '풋볼 런던'은 이달 중순 토트넘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매각할 수 있는 선수들의 이름을 나열했다. 호이비에르는 제드 스펜스, 세르히오 레길론, 데인 스칼렛, 브리안 힐 등 현재 전력에서 제외된 선수들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의 피트 오루크 역시 "토트넘은 호이비에르에 대한 제안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 겨울 이적시장 기간에는 유벤투스가 호이비에르에게 관심을 보였으나 토트넘이 요구한 비용이 높아 이적이 무산됐다. 토트넘은 2025년에 계약이 만료되는 호이비에르를 매각해 이적료를 받고 싶어 한다"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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