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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관심 받는다" 韓 감독 후보 급부상?...아르헨 격파한 꽃미남 감독

기사입력 2024.03.30 08:43 / 기사수정 2024.03.30 08:43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에르베 르나르 감독이 한국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프랑스발 보도가 등장했다.

프랑스 축구 소식을 전하는 '겟 프렌치 풋볼 뉴스'는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의 보도를 인용해 "르나르 감독이 폴란드, 한국, 카메룬, 나이지리아, 모로코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이끌었던 르나르 감독은 올림픽이 끝나면 프랑스 여자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1968년생 르나르 감독은 은퇴 이후 다양한 팀에서 감독 커리어를 쌓았다. LOSC 릴처럼 클럽을 지도하기도 했으나, 잠비아, 앙골라, 코트디부아르, 모로코 등 다수의 국가대표팀을 지휘한 경력이 눈에 띈다.

르나르 감독은 팬들에게 사우디아라비아의 감독으로 더 익숙한 인물이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르나르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을 이끌고 조별리그 1차전에서 월드컵 챔피언 아르헨티나를 꺾으며 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르나르 감독은 월드컵 이후 3월 A매치에서 연패를 당했고, 결국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까지 함께하지 못한 채 사우디아라비아와 동행을 마쳤다.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을 떠난 뒤에는 프랑스 여자 축구대표팀을 맡아 2024 파리 올림픽까지 이끌게 됐다. 지난해 여름 프랑스 여자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참가한 2023 FIFA 여자 월드컵에서는 8강까지 올랐으나 호주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탈락했다.

르나르 감독은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아 있지만, 벌써 미래를 그리고 있었다. 그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이전처럼 다시 남자 축구대표팀으로 돌아와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겠다는 마음이었다.

인터뷰에서도 이런 생각을 밝혔다. '겟 프렌치 풋볼 뉴스'는 "올림픽과 유로 예선을 모두 준비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모두의 시선은 올림픽 이후 국가대표팀을 떠날 것이라는 르나르 감독의 말에만 집중되어 있다"라며 르나르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르나르 감독은 '르 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계약이 끝나면 남자 축구대표팀으로 복귀할 생각이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르나르 감독은 이미 1월에 프랑스축구연맹에 파리 올림픽 이후 대표팀을 떠나겠다는 생각을 전했고, 현재 대표팀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을 거라고 했다.

르나르 감독은 "언젠가는 떠나야 하지만 그렇다고 그게 문제가 되는 건 아니다. 나는 우리 구성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면서도 "어려운 일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나는 2026년 월드컵을 마음에 간직하고 있다. 내가 남자 대표팀을 이끌고 참가하는 세 번째 월드컵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르나르 감독이 한국과 연결된 것이다. 한국은 2023 아시안컵에서 실패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을 경질한 이후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다. 3월 A매치는 황선홍 감독 임시 체제로 치렀으나 6월 A매치부터는 정식 감독을 선임해 팀을 맡기겠다는 생각이다.

외국인 지도자들에 대한 갈증이 있는 한국에 르나르 감독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르나르 감독은 전술적인 유연성과 라커룸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를 모두 보유한 지도자다.

다만 계약 기간이 문제다. 르나르 감독이 자유의 몸이 되려면 파리 올림픽이 끝나야 한다. 한국은 6월부터 대표팀을 맡길 감독을 찾고 있기 때문에 엇갈리는 부분이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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