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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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만 스타냐?…'3차전 벤치' 이강인-조규성 빛났다→황선홍 용병술 적중

기사입력 2024.03.26 22:28 / 기사수정 2024.03.26 22:28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황선홍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답답했던 태국 원정에서 이강인과 조규성의 콤비 플레이가 빛을 발했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30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조별리그 C조 4차전 태국과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19분 이재성의 골로 1-0 리드를 잡은 채 전반전을 마쳤다.

한국은 5일 전 태국과의 홈 경기와 비교해 라인업 변화를 줬다. 황선홍 감독은 조현우 골키퍼를 낙점했고 김진수, 김민재, 김영권, 김문환을 백4를 구성했다. 중원은 황인범과 백승호에게 맡겼다. 2선은 손흥민 이재성, 이강인으로 구성했다. 최전방엔 조규성이 나섰다.

반면 태국은 무승부를 챙겼던 21일 맞대결과 똑같은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파티왓 캄마이가 문지기로 나섰다. 티라톤 분마탄, 판사 헵비분, 수판 통송, 니콜라스 미켈손이 백4를 꾸렸다. 수파촉 사라착, 위라텝 폼판, 피라돈 참라사미, 잘론삭 옹꼰이 중원을 구성했다. 수파차이 차이뎃, 차니팁 송크라신이 투톱을 이뤘다.



황 감독의 라인업 변화가 일단 적중한 모양새다.

태국에게 고전하던 전반 19분 이재성이 귀중한 선제골을 넣었다. 이강인이 중원에서 상대 수비를 와르르 무너트리는 침투패스를 찔러넣었고 이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 있던 조규성이 반대편으로 연결했다. 볼이 골라인 부근으로 흘렀고 이 때 이재성이 상대 수비보다 먼저 발을 갖다 대면서 골이 됐다.

득점자는 이재성이었지만 이강인과 조규성의 눈빛이 맞아 골이 나왔다.

두 선수는 지난 3차전에서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시작했다. 황선홍 감독은 최전방에 조규성 대신 주민규, 오른쪽 윙에 이강인 대신 정우영을 선택했다.

당시 전반 42분 손흥민의 골이 나오긴 했지만 대표팀 공격진은 많은 기회를 만들고도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후반 17분 이강인이 교체투입된 후 더욱 거세게 태국을 몰아붙였으나 1골에 만족해야 했다.



황 감독은 아예 2차전에서는 이강인과 조규성을 선발 멤버로 내세웠다. 이강인은 전반전 내내 활발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왼발 패스로 태국의 수비라인을 공략했다. 조규성도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줬고, 득점 장면에서 골키퍼를 제치는 침착함으로 이재성의 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대표팀은 템포를 조절하며 안전적인 경기력으로 한 골 차 리드를 잘 지켜내며 하프타임에 들어갔다.

황 감독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경기 흐름에 따른 적절한 용병술로 금메달을 목에 건 경험이 있다.

이번 태국전 역시 아직 후반전이 남아있지만 황 감독의 이강인, 조규성 선발 카드는 일단 성공을 거뒀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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