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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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 차 승부서 집중력 발휘하자 부탁했는데"…염경엽 감독, 선수단 아낌 없이 칭찬한 이유

기사입력 2024.03.27 00:45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한 점 차 승부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은 선수단을 칭찬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한 점 차 승부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은 선수단을 칭찬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선수단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감독의 당부를 그라운드에서 100% 수행했기 때문이다.

LG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경기 중반 역전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승부를 뒤집었고, 9회말 문성주의 희생플라이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챙겼다.

투타 모두에서 인상적인 경기였다.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는 6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활약했고, 뒤이어 등판한 이우찬(1이닝 무실점)-박명근(1이닝 무실점)-유영찬(1이닝 무실점/승리 투수)도 깔끔한 투구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타선에서는 홍창기가 홈런포를 포함해 멀티히트와 2타점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1회말 2사 3루에서 오스틴이 1타점 적시타를 쳐 1-0으로 앞서 갔다. 5회말에는 2사 3루에서 홍창기의 내야 안타로 타점을 뽑아 2-0으로 달아났다. 경기 중반 켈리가 잠시 흔들리며 삼성에 역전을 허용했다. 6회초 2사 2,3루에서 데이비드 맥키넌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2-2 동점이 됐다. 이후 2사 1,3루에서는 류지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헌납해 2-3 리드를 빼앗겼다.

LG는 홍창기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엑스포츠뉴스 DB
LG는 홍창기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엑스포츠뉴스 DB


역전을 허용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도 있었지만, LG는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해 동점, 역전을 완성했다. 8회말 선두타자 홍창기가 김재윤을 상대로 솔로 홈런(시즌 1호)을 터트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9회말 1사 3루에서는 문성주가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쳐 4-3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뒤 염 감독은 선수단의 활약에 미소를 보였다. "켈리가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해줬고, 우리 승리조가 7·8·9회 3이닝 자기 이닝을 책임져주면서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또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홍창기의 마수걸이 홈런으로 경기의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올 시즌 선수들에게 '한 점 차 승부에서 집중력을 발휘하자'라고 부탁했다. 오늘(26일) 한 점 차 승부에서 동점을 만들고, 역전하는 플레이를 만들어준 선수들을 다시 한번 칭찬하고 싶다. 평일임에도 많은 팬이 찾아주셔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시즌 첫 역전승을 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LG는 문성주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값진 승리를 챙겼다. 엑스포츠뉴스 DB
LG는 문성주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값진 승리를 챙겼다. 엑스포츠뉴스 DB


LG는 한화 이글스와 개막시리즈에서 1승 1패를 하며 2024시즌을 출발했다. 이후 올 시즌 주중 첫 경기부터 짜릿한 끝내기로 승리하며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LG는 하루 뒤 삼성과 정규시즌 2차전 선발 투수로 최원태를 예고했다. 반면 올 시즌 첫 패배를 맛본 삼성은 원태인을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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