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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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현 "예능 출연 원동력? TV 안나오면 할머니께 연락 와"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4.03.24 08:0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재벌X형사'를 통해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한 안보현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이유와 꾸준히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을 공개했다.

극중 유명 인플루언서로 등장하는 만큼, 1회 방송에서는 수많은 유명인들과 함께 사진을 찍은 모습이 등장했다. 이중 단연 눈길을 끈 인물은 백종원.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한 차례 백종원과 인연을 맺은 그는 이후 tvN 예능 '백패커'에서도 백종원과 함께한 바 있다.

안보현은 "사실 그 때 함께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먼저 사진을 찍었다. 그 때 (백종원이) 갑자기 왜 그러냐고 하시길래 '드라마에 필요해서 그렇다'고 말씀드렸더니 '당연히 써야지' 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오히려 '이럴 줄 알았으면 요리사 가운이라도 입고 오는건데'라고 하셨는데, 너무 감사했다. 정말 기쁘기도 했고, 많은 도움을 주셨다. 사진 한 장만으로도 이수가 인플루언서라는 게 입증되지 않았나. 사진을 감독님께 보내드렸더니 정말 감사하다고 하셨다"고 웃었다.



이어 "(드라마) 시청률이 잘 나온다는 걸 어디서 보셨는지 대한민국에서 제일 바쁘신 분이 소유진 선배님, 아이들과 함께 드라마를 본 인증샷까지 보내주셔서 정말 내가 복받았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2016년 데뷔 후 지금까지 거의 매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오고 있는 안보현. 그는 "제가 예능을 많이 한 건 아니지만, 제안해주시는 걸 하게 되는 경우는 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아무래도 리얼한 걸 했을 때 원래 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렇게 선택했다"면서 "사실 저희 할머니 때문에 하는 게 크다. 제가 작품들을 6~8개월 정도 촬영하면 '반찬 보내줄까?' 이러신다. (웃음) 촬영하는 동안 TV에 제가 안 나오면 '뭐 먹고 사냐' 하는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예능은 한 번 찍어두면 서너달 나올 수도 있지 않나. 그런데 방송 끝나고 연락주시는 거 보면 아직도 생방인 줄 아시는구나 싶어서 귀엽게 느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예능 뿐 아니라 드라마, 영화 등으로 쉴틈 없이 달려온 안보현. 이에 대해서 그는 "일하고 있는 것에 감사하고,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거 같은데 일단 연기가 재밌다. 연기로만 승화시킬 수 있는 게 많지 않나. 다양한 직업을 경험할 수 있는 것도 연기로 할 수 있는거고, 평소에 눈물이 없는데 우는 것도 연기로 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제가 잘하는 건 뭔지 몰라서 찾기 힘든데, 다른 색을 보여드리려 노력한다. '유미의 세포들' 이후 선택했던 작품들도 갭 차이가 느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서였다. 개인적으로는 안보현이 아니라 캐릭터 이름으로 불렸으면 하는데, 거기에 포커스를 맞추다보니 그게 원동력이 된거 같다"고 설명했다.

필모를 쌓으며 인지도나 주목도가 올라가는 것에 대한 부담도 있을 터. 안보현은 "'이태원 클라쓰' 때가 터닝포인트였던 것 같은데, SNS 팔로워가 늘어나는 걸로 느낄 순 있었지만 코로나 시기라 피부로 와닿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밥을 먹으러 가거나 했을 때 제 이름 알아주시고, 쟁쟁한 선배님들과 함께 시상식에 있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또 화보 촬영 차 해외로 나갔을 때 기분좋게 일을 했을 뿐인데 알아봐주셔서 너무 감사하더라"면서 "어쩌면 평생 볼 일 없는 사람일 수 있었는데, 드라마 잘 봤다는 이유만으로 선물, 편지 주시는 걸 보면서 이걸 부담감으로 느끼면 안되겠다, 즐긴다기보다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밝혔다.

'재벌X형사'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 안보현의 올해 계획은 어떻게 될까. 그는 "드라마로 올해를 기분좋게 시작해서 좋다. 6월에는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로 찾아뵐 수 있을 것 같다"며 "운이 좋게도 진이수와는 다른 색깔의 캐릭터라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그 이후에는 차기작이 '재벌X형사' 시즌2가 될지 다른 작품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 FN엔터테인먼트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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