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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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두 이후 최연소 발탁...17세 삼바군단 '초신성', 英도 주목한다

기사입력 2024.03.23 00:45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영국 현지에서도 브라질 삼바군단의 '초신성' 엔드릭을 주목하고 있다.

2006년생 엔드릭은 유망주의 천국 브라질에서도 손에 꼽히는 축구 신동이다. 브라질 명문 파우메이라스에서 축구를 시작, 13세에 이미 파우메이라스의 U-15팀에서 뛰며 엄청난 잠재력을 선보였다. 파우메이라스는 엔드릭이 16세가 되자 기다렸다는 듯이 공식적으로 프로 계약을 맺었다.

엔드릭을 향한 관심은 당연했다. 엔드릭은 프로에 데뷔하기 전부터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첼시, PSG(파리 생제르맹) 등 세계적인 빅클럽들의 관심을 독차지했다.

치열했던 영입 전쟁의 승자는 레알이었다. 레알은 2022년 겨울 엔드릭 영입을 확정 지었다. 다만 엔드릭이 아직 18세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레알에 합류하는 건 2024년 7월로 결정됐다.

18세 이하 선수의 해외 이적은 FIFA 규정상 금지되어 있지만, 국가대표팀 발탁은 자유롭다. 엔드릭의 재능을 주목하던 브라질 국가대표팀은 지난해 11월 콜롬비아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치르는 친선경기 2연전에 앞서 엔드릭을 대표팀에 발탁했다.

엔드릭은 브라질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엘 페노메노' 호나우두 이후 가장 어린 나이에 브라질 대표팀에 소집됐다. 게다가 콜롬비아전에서 교체 투입돼 곧바로 데뷔전을 치렀고, 이어진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도 교체로 출전해 짧은 시간이나마 브라질 대표팀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엔드릭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 브라질 대표팀은 3월 A매치를 앞두고 다시 한번 엔드릭을 호출했다. 엔드릭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잉글랜드, 스페인과의 친선전 2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브라질은 영국 축구의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와, 다음 시즌부터 엔드릭이 뛸 수도 있는 레알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스페인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세계적인 재능 엔드릭이 온다는 소식에 영국 현지 언론들도 주목하고 있다.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 맞춰 한때 엔드릭이 잉글랜드 내 빅클럽들과 연결됐다는 점도 재조명되는 중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레알로 향하는 17세의 엔드릭은 주말에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친선경기에서 미래 팀 동료인 주드 벨링엄과 대결할 예정이다"라며 엔드릭을 주목했다.

또한 매체는 엔드릭의 에이전트와 페냐와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페냐는 "엔드릭이 팔메이라스 U-13팀에서 뛰는 걸 보자마자 그가 한 세대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재능이라는 걸 파악했다"면서 "엔드릭은 월드컵에도 4회 이상 출전할 수 있고, 발롱도르도 받을 수 있는 선수다. 그런 재능을 가진 선수는 많지 않다"라며 엔드릭을 높게 평가했다.



'텔레그래프'는 엔드릭이 첼시로 이적할 수 있었지만, 결국 레알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엔드릭의 부모는 2022년 10월 첼시 훈련장을 방문해 티아고 실바, 조르지뉴,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를 만났다. 또한 첼시는 엔드릭의 가족들을 위해 교회를 찾아주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엔드릭이 즉시 합류할 수 없다는 점과 이적료가 걸림돌이 되어 협상이 지연됐고, 이를 지켜보던 레알이 영입전에 뛰어든 끝에 엔드릭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페냐는 이에 대해 "레알은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나 엔드릭처럼 또 다른 재능들을 놓치지 않을 거라고 결정한 것 같다"라며 레알이 네이마르를 놓친 이후 브라질의 재능들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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