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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준, '5G 연속 안타+3G 연속 멀티히트' 무력 시위…ML 재진입 보인다

기사입력 2024.03.19 16:45

미국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박효준의 시범경기 전 모습. REUTERS/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박효준의 시범경기 전 모습. REUTERS/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연일 맹활약이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박효준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솔트 리버 필즈 앳 토킹 스틱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 9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터트렸다. 오클랜드는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박효준은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뒤 초청 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이며 개막전 로스터 등 빅리그 재진입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지난달 2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서 첫 출전에 나섰다. 2타수 1안타로 출발했다. 이튿날인 26일 LA 다저스전서는 2루타 1개를 생산하며 1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27일 애리조나전서는 2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을 자랑했다. 세 경기 연속 안타를 빚었다.

지난 12일 애리조나전부터 다시 연속 안타에 시동을 걸었다. 3타수 2안타를 쳤다. 15일 시카고 컵스전서는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7일 콜로라도전서 2루타 1개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1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서는 2타수 2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이날 4타수 2안타로 미소 지었다. 최근 세 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뽐냈다.

박효준의 타율은 하루 전 0.467에서 0.471(34타수 16안타)로 상승했다. 시범경기 성적은 17경기 타율 0.471, 1홈런 8타점, 출루율 0.472, 장타율 0.647, OPS(출루율+장타율) 1.119가 됐다. 무척 뜨겁다.

미국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박효준이 몸을 풀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박효준이 몸을 풀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번 애리조나전서 박효준은 2회초 첫 타석을 맞았다. 2사 주자 2루서 상대 선발투수 메릴 켈리의 3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는 바뀐 투수 제이크 라이스와 승부했다. 2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박효준은 6회초 2사 1루서 카일 넬슨의 5구째 포심을 노렸다. 좌익수 뜬공이 됐다.

8회초 1사 1루서는 로건 앨런의 3구째 싱커를 때려내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역시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은 내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3-3으로 막을 내렸다.

박효준은 야탑고 졸업 후 KBO리그 대신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렸다. 고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4년 7월 뉴욕 양키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차근차근 경험을 쌓은 뒤 2021년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역대 25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됐다.

2021년 7월 트레이드를 통해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이적했다. 데뷔 시즌이던 2021년 총 45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5(128타수 25안타) 3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23경기서 타율 0.216(51타수 11안타) 2홈런 6타점에 머물렀다. 결국 시즌 종료 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미국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박효준이 몸을 풀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박효준이 몸을 풀고 있다. AP/연합뉴스


박효준은 2022년 11월 보스턴 레드삭스로 둥지를 옮겼다. 그러나 약 한 달 만에 방출 대기 조처됐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됐다. 애틀랜타에선 마이너리그로 강등당했다. 빅리그로 복귀하지 못한 채 2023년을 마무리했다.

다시 시련이 찾아왔다. 또 한 번 방출의 아픔을 겪었다. 박효준은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통해 미국 생활을 이어갔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식지 않는 타격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이날 애리조나의 선발투수였던 켈리는 KBO리그 출신이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활약했다. 통산 4시즌 동안 119경기서 48승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이후 메이저리그로 역수출됐다. 2019년부터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고 선발진에 자리 잡았다. 이번 오클랜드전서 켈리는 3⅓이닝 4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올해 시범경기 3경기 8⅓이닝서 1승 평균자책점 2.16으로 선전 중이다.


사진=​​​AP, REUTERS/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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