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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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캡틴, 첫 홈런포 터트렸다…"구자욱 살아나니 팀 전체 좋아져"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4.03.17 00:10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이 16일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이 16일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주장의 품격을 보여줬다.

삼성 라이온즈는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3-2 승리로 미소 지었다. 2연승으로 나아갔다.

이날 김지찬(중견수)-전병우(3루수)-구자욱(좌익수)-강민호(포수)-오재일(1루수)-김동엽(지명타자)-김현준(우익수)-강한울(유격수)-김동진(2루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이승민.

NC는 박민우(2루수)-최정원(중견수)-박건우(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박한결(지명타자)-서호철(3루수)-송승환(좌익수)-박세혁(포수)-조현진(유격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카일 하트.

삼성은 마운드의 힘으로 상대의 불방망이를 잠재웠다. NC는 지난 15일까지 6경기서 39득점을 뽑아내며 시범경기 득점 1위에 올랐다. 삼성 투수진이 한 수 위였다. 중간계투진 평균자책점 1위(1.65)에 빛나는 팀답게 실점을 최소화했다.

우선 선발 이승민이 3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53개(스트라이크 36개)로 문을 열었다. 패스트볼(27개)과 커브(10개), 슬라이더(8개), 체인지업(8개)을 섞어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40km였다.

김대우가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사구 6탈삼진 1실점, 투구 수 40개로 허리를 이었다. 실점은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깔끔한 피칭이었다. 마무리 경쟁 중인 오승환과 김재윤이 각각 7회, 8회를 맡아 나란히 1이닝 무실점을 선보였다. 9회에 등판한 임창민은 1이닝 1실점을 떠안았지만 승리를 지켜냈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이승민이 16일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투수 이승민이 16일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타선에선 구자욱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오재일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주장인 구자욱은 올해 시범경기 첫 홈런을 때려내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더불어 김현준이 4타수 1안타, 교체 투입된 김재성이 1타수 1안타 등을 보탰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승민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불펜투수들도 안정적으로 잘 막아줬다"며 "구자욱의 타격감이 올라오면서 팀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고 평했다.

박 감독은 "주말을 맞아 팬 여러분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아와 주셔서 선수들에게도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1회말 선취점을 냈다. 김지찬, 전병우가 아웃돼 2사 주자 없는 상황. 구자욱이 우전 안타, 강민호가 볼넷으로 2사 1, 2루를 만들었다. 후속 오재일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팀에 1-0을 안겼다.

3회말엔 추가점을 올렸다. 전병우의 볼넷 후 구자욱이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하트의 초구, 시속 133km의 커터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의 투런포로 연결했다. 삼성은 구자욱의 한 방에 힘입어 3-0으로 달아났다. 

6회초 첫 실점이 나왔다. NC 선두타자 데이비슨이 김대우의 3구째, 시속 123km 커브를 받아쳐 중월 홈런을 선보였다. 비거리 125m의 솔로포였다. 삼성은 3-1로 추격을 허용했다.

마지막 9회초 임창민이 등판했다. 문상인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임창민은 김성욱에게 볼넷, 김택우에게 1타점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내줬다. 점수는 3-2. 이후 최정원을 1루수 직선타, 최우재를 삼진으로 처리해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이 16일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이 16일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진=삼성 라이온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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