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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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다음 또 루키 등판…홍원기 감독 "신인 투수들, 리그 잘 적응하고 있다"

기사입력 2024.03.15 10:45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2024 신인 투수들이 시범경기에서 씩씩하게 공을 뿌리고 있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1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와의 시범경기에서 5-4로 승리를 거뒀다. 앞서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를 만나 모두 패한 키움은 이날 승리로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하영민은 3이닝 2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이어 손현기와 김윤하, 주승우, 김연주가 차례로 등판해 팀 승리를 지켰다. 이 중 손현기, 김윤하, 김연주가 2024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은 신인들이다.



2라운드 전체 19순위로 입단한 손현기는 팀이 5-2로 앞선 4회말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9일 이천 두산전에서 2이닝 무실점을 한 이후 두 번째 등판. 손현기는 고명준과 박성한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 전의산의 땅볼로 1사 2・3루에 몰렸지만 안상현에게 헛스윙 낫아웃 삼진을 이끌어냈고, 조형우는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5회말에는 실책으로 최지훈을 내보낸 후 에레디아를 삼구삼진 처리, 최지훈의 도루와 포수 실책, 최정의 몸에 맞는 공으로 주자 1・3루가 된 뒤 한유섬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1점을 잃었다. 이어 계속된 위기에서는 고명준을 3루수 땅볼, 박성한을 낫아웃 삼진으로 잡고 이날 자신의 투구를 끝냈다.

6회말부터는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김윤하가 마운드를 이어 받아 전의산 낫아웃 삼진, 안상현 3루수 번트 아웃, 조형우 유격수 땅볼로 깔끔한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7회말 김윤하는 선두 최지훈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에레디아와 최정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다시 위기에 몰렸으나, 한유섬과 고명준에게 삼진을 솎아내고 한숨을 돌렸다. 이후 실책성 플레이에 박성한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으나 런다운에 걸린 오태곤이 아웃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조질 수 있었다.



이날 한 점 차에서 경기를 끝낸 투수 역시 신인이었다. 3라운드 전체 29순위를 입단한 김연주는 이날이 첫 시범경기 등판이었다. 5-4, 단 한 점을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연주는 오태곤을 3루수 땅볼 처리, 유격수 실책으로 김성현의 출루를 허용했으나 김정민과 고명준에게 연속 삼진을 잡고 그대로 경기를 끝내고 세이브 투수가 됐다.

경기 후 홍원기 감독은 "불펜으로 올라온 신인 투수들이 리그에 잘 적응해 나가고 있는 거 같다. 스트라이크를 효율적으로 던지는 모습이 좋았고, 특히 위기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공격적으로 피칭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칭찬하며 "지금은 결과에 신경쓰기 보단 시즌 대비를 위한 과정이다. 부족한 부분 보완할 수 있도록 남은기간 잘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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