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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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비카리오에게 화냈다…이유 있었네, 역시 '캡틴' 손흥민

기사입력 2024.03.14 21:45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이 굴리엘모 비카리오에게 화를 낸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손흥민은 비카리오의 건강을 걱정해 그가 교체되길 바랐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8라운드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빌라를 4-0으로 격파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토트넘은 빌라와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히면서 목표인 4위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빌라보다 한 경기 덜 치른 토트넘은 빌라를 넘어 4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이날 경기 전반전은 팽팽했으나, 후반전 들어 토트넘이 빌라를 완전히 무너뜨리며 토트넘의 대승으로 끝났다. 토트넘은 후반전에만 네 골을 뽑아내는 엄청난 화력을 선보였다. 빌라의 미드필더 존 맥긴의 퇴장이 경기에 영향을 미치기는 했으나, 토트넘의 화끈한 공격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후반전 초반 토트넘이 1-0으로 앞서가고 있는 상황에서 손흥민은 정확한 패스로 브레넌 존슨의 추가골을 도왔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패스를 날카로운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해 빌라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경기가 끝나기 전 티모 베르너의 네 번째 골을 도우며 1골 2도움을 달성했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여러 행동으로 주목받았다. 우선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이 경기장 위에 있는 쓰레기를 줍자 현지 팬들이 손흥민의 행동을 주목하며 손흥민을 칭찬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손흥민은 청소부에게 쓰레기를 맡기는 대신 스스로 이를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쓰레기를 줍기 위해 잠시 멈췄다. 이후 두 번째 쓰레기도 주워 터널로 향하면서 쓰레기를 버렸다"면서 "손흥민의 겸손한 행동에 팬들이 깜짝 놀랐다"며 팬들의 반응을 공개했다.

매체에 의하면 팬들은 "PL은 손흥민을 품을 자격이 없다",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축구계에서 손흥민을 싫어할 사람은 없다", "손흥민은 말 그대로 축구계에서 가장 친화적인 사람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번에는 다른 이슈다. 경기 도중 손흥민이 비카리오에게 화를 내는 모습이 영상에 담겨 주목받고 있다.



영국 '더 부트 룸'은 "손흥민이 빌라 파크에서 비카리오에게 화를 냈다"라며 비카리오가 빌라의 공격수 니콜로 자니올로와 충돌했을 때 손흥민이 보인 반응을 조명했다.

매체는 "비카리오는 자니올로를 막으려다 머리 뒤쪽을 스터드에 부딪혔고, 이로 인해 의료진의 치료를 받아야 했다. 손흥민은 당시 비카리오를 걱정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면서 "X(구 트위터)에 게재된 영상에 손흥민의 모습이 담겼다. 손흥민은 비카리오에게 다가가 어깨를 붙잡고 소리를 질렀다. 상황을 파악한 이브 비수마가 손흥민을 비카리오에게서 떼어 놓았다"라고 했다.

손흥민이 화를 낸 이유가 있었다. 비카리오의 상태를 걱정했기 때문이다. 최근 축구에서는 선수들의 뇌진탕을 걱정해 머리에 충격을 받은 경우 교체를 권장하고 있다. 당장은 괜찮더라도 경기 도중 선수들이 쓰러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 역시 이 생각으로 비카리오가 교체되길 바라며 화를 낸 것으로 보인다.



'더 부트 룸'은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비카리오가 교체돼야 한다고 느꼈기 때문에 그 순간에 화를 냈다는 점에서 손흥민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다"라고 했다.

다행히 비카리오는 이내 일어나 남은 경기를 소화했다.

'더 부트 룸'은 "토트넘의 승리로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과 비카리오가 포옹을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라며 경기 중 비카리오에게 화를 냈던 손흥민이 경기가 끝나고 비카리오와 화해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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