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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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촬영 힘들어" 추자현·이무생, 'NO 달달' 멜로 어땠길래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4.03.14 20:3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추자현과 이무생이 조금은 다른 멜로 '당신이 잠든 사이'를 촬영한 소감을 전했다.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감독 장윤현)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장윤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추자현과 이무생이 참석했다.

'당신이 잠든 사이'는 교통사고로 선택적 기억 상실을 앓게 된 덕희로 인해 행복했던 부부에게 불행이 닥치고, 남편 준석의 알 수 없는 행적들이 발견되면서 진실을 추적해가는 미스터리 로맨스다.



추자현은 행복한 결혼 생활 도중 기억상실에 걸린 덕희를, 이무생은 한없이 자상한 남편이지만 비밀을 가진 남편 준석을 연기했다.

40대 중반이 된 추자현은 "더 나이가 먹기 전에 진정성 있는 멜로를 꼭 해보고 싶었다. 배우라는 직업이 나이가 먹어도 활동하 수 있지만 그 나이에만 할 수 있는 캐릭터들이 있다. 연기적인 욕심이 있었다"며 로맨스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당신이 잠든 사이'는 썸 타다 연애해서 결혼하는 게 아닌, 이미 결혼한 부부의 이야기다. 비현실적인 요소인 기억상실과 사고라는 이야기가 들어가지만 그 안에서 부부로 살고 있는 남녀가 찐으로 보여주는 사랑 이야기다. 장윤현 감독과 이무생 배우와 함께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당신이 잠든 사이'는 미스터리 로맨스다. 극 중 덕희와 준석은 달달한 로맨스물 부부가 아니다. 그렇기에 때로는 이들의 감정이 의미심장하고, 아리송하다. 시사회 후 배우들은 조금은 다른 멜로를 찍느라 힘들었던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무생은 "너무 무거워지지 않으려고 했다"며 추자현이 연기한 덕희의 이야기의 무게감을 이야기했다. 

그는 "덕희의 무게감이 너무 큰 걸 알아서 제 무게감을 영화에 더할 수 없었다. 그래야 '당신이 잠든 사이'라는 배가 앞으로 나아가는 힘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했다. 사실 극 후반으로 갈수록 감정들의 증폭이 너무 파도처럼 흔들리더라"며 극 중 연기에 대해 털어놨다.

이무생은 "그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인간' 이무생으로서 힘들었다. 그 감정을 다잡는 것에 힘듦을 많이 느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추자현 배우, 감독님이 잘 잡아주셨다.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당잠사' 팀에 애정을 드러냈다.



추자현은 "과거 신 빼고 다 찍기 힘들었다"고 솔직히 밝혔다. 그는 "덕희와 준석이 만나서 연애를 시작하는 그 달달한 신들 외에는 다 힘들었다. 살면서 접하지 못한,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 몰아 닥지지 않나. 여기에 몰입해 연기했을 때 스크린에 어떻게 담길지 두렵기도 했다. 그냥 현장감에 몸을 맡겼던 것 같다. 매 신 매 장면 찍을 때마다 저는 많이 힘들었다"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이무생은 "영화에 너무나 큰 감정들이 있다. 대본을 보면서 진짜 우리 덕희가 너무 힘들겠구나 느꼈다. 배우들끼리 감정을 표현해주고 슬픔을 나누면 함께 가져갈 수 있지 않나. 그런 의미로 추자현에게 다가갔다"며 "그런데 추자현은 역시 너무나 큰 배우였다. 현장에서 힘든 내색을 안하고 다 챙기더라. 다시 한 번 이 작품을 잘했구나 생각이 들었다. (추자현이) 너무 고생이 많았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추자현 또한 "요즘 이무생 안 좋아하는 여자 없을 거다. 스크린으로 봐도 매력적인데 실제로도 너무 매력적이다. 너무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무생 배우도 이 대본을 보고 흔쾌히 하고 싶다고 해서 이게 인연이구나, 행운이라고 생각했다"며 이무생을 향한 애정을 내비쳐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당신이 잠든 사이'는 3월에 개봉한다.

사진= 트윈플러스파트너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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