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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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 정말 편해요"…NC 프로 15년차 투수, 6년 만에 개막 엔트리 청신호

기사입력 2024.03.14 22:45 / 기사수정 2024.03.14 22:45

​​NC 다이노스 투수 이재학은 호투를 펼치며 개막 엔트리와 선발진 진입 청신호를 켰다. 박정현 기자
​​NC 다이노스 투수 이재학은 호투를 펼치며 개막 엔트리와 선발진 진입 청신호를 켰다. 박정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정현 기자)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를 사용하니깐 정말 편해요."

NC 다이노스 베테랑 투수 이재학(34)은 6년 만에 개막 엔트리 진입을 노린다. 어느 정도 청신호도 켜진 분위기다. 시범경기 기간 좋은 투구를 선보이며 벤치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재학은 14일 창원 NC다이노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시범경기에서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초중반부터 이재학의 투구가 빛났다. 상대 타선에 공략당했지만, 쓰러지지 않았다. 1~2회초 모두 안타 2개씩을 허용해 2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3~4회초부터는 감각을 찾은 뒤에는 단 한 명의 주자만 누상에 내보내고 모두 잡아냈다. 최종 성적은 4이닝 5피안타 1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 팀은 이재학의 투구에 힘입어 6-4로 승리했다.

​​NC 다이노스 투수 이재학은 호투를 펼치며 개막 엔트리와 선발진 진입 청신호를 켰다. 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투수 이재학은 호투를 펼치며 개막 엔트리와 선발진 진입 청신호를 켰다. NC 다이노스


경기 뒤 만난 이재학은 호투에 환한 미소를 보였다. "시범경기인 지금도 나에게는 중요한 순간이지만, 시즌 때 잘해야 한다. 잘 준비해서 기회가 찾아오면 최대한 팀이 승리하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얘기했다.

이재학은 이날 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최고 구속도 시속 145㎞까지 나왔고, 커터(8구)를 섞어 던져 눈길을 끌었다. 그는 "보통 142~143㎞인데, 생각보다 구속이 더 잘 나온 것 같다"라며 "최대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마운드에서 퍼포먼스를 내야 하니 항상 많이 생각하고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올해 KBO리그는 ABS를 도입했다. '앞뒤'와 '상하', '좌우'의 3가지 기준을 적용한 스트라이크존 판정 시스템이다. 이재학은 이 시스템에 만족한다고 했다. "ABS는 마인드 컨트롤할 것이 없어서 편하다. 볼이면 볼이구나 생각하면 된다. (안 잡아준 걸) 계속 생각하고, 마인드 컨트롤하는 것이 없으니 한결 가볍다. 편한 느낌이다. 그점이 사라지니 어느 정도 타겟을 설정할 수 있는 거고 편하다"고 대답했다.

​​NC 다이노스 투수 이재학은 호투를 펼치며 개막 엔트리와 선발진 진입 청신호를 켰다. 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투수 이재학은 호투를 펼치며 개막 엔트리와 선발진 진입 청신호를 켰다. NC 다이노스


올 시즌 선발진이 안정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이재학이 중요한 몫을 해줘야 한다. 현재 NC는 1~3선발까지 정해져 있는 상황. 카일 하트와 다니엘 카스타노, 신민혁을 제외한 나머지 두 자리는 이재학을 비롯해 이준호와 김시훈 등이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아무래도 경험이 있고,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이재학에게 기회가 향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개막 엔트리에 합류한다면, 이는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이재학은 "지금 내가 할 것만 하고 있다. (선발진 합류는) 감독님과 코치님이 정하신다. 준비한 대로 잘하면 좋은 기회도 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자신감 있게 준비하겠다"며 웃어 보였다.

사진=박정현 기자, NC 다이노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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