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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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과거, 파고 또 판다"…'파묘' 장재현 감독, 전·후반부 스토리 나눈 이유

기사입력 2024.03.14 15:09 / 기사수정 2024.03.14 15:0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가 13일 장재현 감독과 영화 유튜버 천재이승국이 함께하는 '천재들의 만남' 메가토크 GV(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13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파묘' GV에는 장재현 감독과 재치 있는 영화 리뷰로 인기를 얻고 있는 유튜버 천재이승국이 함께 자리했다.

'천재들의 만남' GV 시작과 함께 천재이승국은 "예전부터 팬이었던 입장에서 감독님과 함께 GV를 진행하게 돼 영광스러운 마음"이라며 장재현 감독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천재이승국은 '검은 사제들', '사바하'와 다르게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누어 풀어낸 스토리에 주목했다. 



이에 대해 장재현 감독은 "실제 파묘를 하다 보면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하다. 이처럼 더 멀리 있는 과거로 파고 또 판다는 의미로 만들었다"고 설명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어 천재이승국은 "이번 GV가 '파묘'와 장재현 감독님의 팬들로 가득 차서 관객분들의 질문 위주로 진행하는 것이 의미 있을 것 같다"라며 열띤 호응을 보이는 관객들의 질문을 받았다.

'파묘'를 만들기 시작할 때 어떤 마음과 다짐을 했는지 궁금하다는 관객의 질문에 장재현 감독은 "처음에는 우리 땅에 대한 이야기와 오락적인 재미를 중심에 두었다. 영화를 만들다 보면 처음 다짐했던 것들이 희미해지게 되는데, 개봉한 뒤 관객들이 내가 처음 기획했던 것들을 알아주면 이를 통해 만족감을 느낀다"고 답하며 관객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사운드 구성 방식이 궁금하다', '뱀 형상의 요괴를 선택한 이유가 있는지'등 관객들의 다양한 질문에 장재현 감독은 "전반부에는 저음을 최소화한 불협화음으로, 후반부에는 저음 위주로 무게감을 강조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실제로 이장을 하다 보면 구렁이가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장의사분들도 가장 무서운 순간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장면을 넣었고, 그 자리에 오래 머무른 뱀이라면 관의 영향도 많이 받았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답하며 소통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장재현 감독은 “팬 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GV를 통해서라도 자주 뵙고 이야기 나누고 싶다.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라고 마무리하며 관객들의 열띤 참여로 더욱 풍성했던 GV 자리를 마무리했다.

'파묘'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사진 = 쇼박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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