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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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용, 젝키는 '은퇴'→예능은 OK…비난에도 강행한 이유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3.14 15:50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그룹 젝스키스 해체 이후 오랜 시간 활동을 하지 않았던 고지용이 그룹 활동이 아닌 예능 프로그램에 연이어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고지용은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Studio엔N'에 출연해 복개맨과 이야기를 나눴다. 복고맨은 한 시대를 풍미한 뮤지션들을 다루고 있는 만큼 이날 젝스키스 관련 여러 질문을 했다. 

특히 복고맨은 젝스키스 활동 당시 고지용의 팬이었다고 밝히며 2000년 그룹 해체 이후 사실상 은퇴했던 고지용이 다시 방송에 복귀하게 된 계기를 궁금해했다.

고지용은 젝스키스 해체 이후 개인 사업을 하며 일반인의 삶을 살았고, 반면 아내인 한의사 허양임이 각종 건강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여러 방송에 얼굴을 비췄다. 신비주의라고 불릴 만큼 은퇴 후 개인의 일상에 집중했던 고지용은 2016년 MBC '무한도전'에 출연하며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고지용은 '무한도전'을 통해 재결성된 젝스키스 무대에는 함께하지 않았다. 공개 무대에 잠시 올라 젝스키스 완전체를 짧게 보여주고 퇴장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당시 팬들의 실망감이 적지 않았고, 이후 젝스키스는 그룹 활동을 이어갔지만 고지용은 합류하지 않았다. 현재 젝스키스 프로필에서도 고지용은 빠져있다. 

고지용은 복고맨에게 "김태호 PD부터 작가까지 프로그램 제작에 공을 많이 들이셨고, 나도 그들을 만났는데 제작진들의 열정이 좋았다"며 "멤버들과 조우한다는 취지도 있지만, '무한도전' 스태프들이 열정적이었다"고 당시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일반인의 삶에 집중하겠다고 젝스키스 합류를 거절한 고지용은 이후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아들 승재와 고정 출연을 하며 논란을 사기도. 

고지용은 "당시에 재결합을 하면 팀으로는 합류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고, 그 후에 '슈퍼맨이 돌아왔다' 프로그램 제안이 와서 고민을 했다"며 "그런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하길 잘한 것 같다. 아들과의 추억이 머릿속에 많이 남아있다"고 했다. 



이후 고지용은 '슈퍼맨이 돌아왔다' 외에도 '유랑마켓', '공부가 뭐니', '신박한 정리', '동상이몽2' 등 다양한 예능에 단발성 게스트로 수차례 등장하며 사실상 방송인의 길을 걷고 있다. 

또한 고지용은 최근 "채널 오픈을 준비 중이다. 아직은 오픈을 안 했으니까, 채널명을 말씀드릴 수는 없고 채널 오픈하게 되면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예고한 뒤 유튜브 채널 '지용 go'를 오픈하고 현재는 유튜버로서도 활약 중이다. 

고지용의 젝스키스 합류 불발은 당시 갑작스럽게 해체하게 된 이들의 활동 재개를 기다렸던 이들에게 많은 실망을 안겼다. 또한 가수 활동이 아닌 예능 활동으로 다시 돌아온 고지용을 향한 비난 역시 적지 않았다. 하지만 고지용은 그러한 여론 속에서도 꾸준히 활동하며 방송인으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가며 자신의 진정성을 전하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유튜브 'Studio엔N', MBC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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