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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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제안 단칼 거절…'전설' 말디니 연상되는데 영입 NO

기사입력 2024.03.14 00:10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유벤투스가 토트넘 홋스퍼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선수를 무조건 지키겠다는 생각이다.

토트넘이 이탈리아와 AC 밀란의 전설 파올로 말디니가 떠오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유벤투스 수비수 안드레아 캄비아소를 영입하기 위해 접근했으나 유벤투스는 판매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영국 '더 부트 룸'은 이탈리아 '누메로 디에스'의 보도를 인용해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유벤투스 수비수 캄비아소 영입에 열중하고 있으며, 캄비아소를 영입하기 위해 그에게 접근했지만 캄비아소를 영입하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겨울에도 캄비아소를 원했다. 하지만 유벤투스의 거센 반대에 부딪혀 영입 시도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캄비아소 영입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누메로 디에스'는 "토트넘과 올림피크 리옹은 1월에 캄비아소를 원했다. 소식통에 의하면 토트넘과 리옹, 그리고 다수의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들이 캄비아소를 영입하기 위해 접촉했다. 그러나 유벤투스의 입장은 항상 같았다. 유벤투스는 캄비아소를 이적 불가능한 선수로 못 박았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에 대해서는 상황이 다르다. 레알은 어떠한 제안도 제출하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캄비아소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몇 주 안에 상황이 바뀔 수 있을지, 유벤투스와 선수의 생각이 바뀔 것인지 누가 알겠는가"라며 레알이 강한 관심을 표할 경우 캄비아소와 유벤투스가 흔들릴 수 있다고 했다.

2000년생으로 현재 24세인 캄비아소는 제노아 유스를 거쳐 제노아에서 프로 데뷔한 이후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다 지난 2022년 유벤투스에 입단했다. 유벤투스에 합류한 뒤 볼로냐로 다시 한번 임대를 다녀온 캄비아소는 눈에 띄게 성장해 유벤투스의 주전 윙백으로 자리잡았다.

기존 캄비아소는 필립 코스티치와 티모시 웨아의 백업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였으나, 예상과 달리 유벤투스의 측면 수비수들 중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며 주전으로 낙점됐다. 양 측면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캄비아소는 왼쪽 수비수로 출전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오른쪽 윙백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캄비아소를 다양하게 기용할 수 있는 이유는 캄비아소가 양발잡이이기 때문이다. 캄비아소는 왼발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오른발도 왼발처럼 사용할 수 있는 선수다.

또한 캄비아소는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양발을 모두 잘 쓴다는 점과 공수 모두에 능하다는 점 등을 들어 캄비아소에게서 말디니의 모습이 보인다는 평가가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특히 이 이야기는 현역 시절 말디니와 함께 뛰었던 밀란의 전설 마우로 타소티가 캄비아소를 극찬하며 이 더욱 퍼졌다. 타소티는 과거 말디니, 프랑코 바레시, 알레산드로 코스타쿠르타와 함께 밀란에서 '철의 포백'의 일원으로 뛰었던 인물이다.

타소티는 이탈리아 '투토 메르카토 웹'을 통해 "나는 캄비아소가 왼쪽과 오른쪽 모두에서 뛰는 걸 보고 놀랐다. 그는 양발을 모두 활용하는 능력이 있다. 난 아직도 그가 오른발잡이인지 왼발잡이인지 모른다. 이런 점에서 그는 말디니와 유사하다"라며 캄비아소를 칭찬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렇게 뛰어난 선수를 영입 시도조차 하지 못할 듯하다. 유벤투스는 여전히 캄비아소의 이적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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