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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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황금 드래프트' 또또또 대박 터질까…염경엽 감독 미소 짓는 이유

기사입력 2024.03.13 06:40

이지강은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호투를 펼쳤다. 엑스포츠뉴스 DB
이지강은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호투를 펼쳤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박정현 기자) 대박 기운이 물씬 풍긴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 입가에 또 한 번 미소가 지어질까.

LG는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0으로 제압했다. 올해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선 선발 투수 이지강이  3⅔이닝 3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포심 패스트볼(33구)은 최고 시속 145㎞까지 나왔고, 커브(15구)와 체인지업(14구), 슬라이더(7구)도 위력을 뽐냈다.

투구 내용도 인상 깊었다.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데이비드 맥키넌(지명타자)-오재일(1루수)-전병우(3루수)-류지혁(2루수)-김재성(포수)-김영웅(유격수)으로 짜여진 삼성 타선을 상대로 주눅이 들지 않고 제 공을 던졌다. 팀 동료 실책으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흔들리지 않으며 탄탄한 힘을 선보였다.

이지강은 현재 팀의 시범경기 6선발을 맡고 있다. 시즌이 돌입되면, 디트릭 엔스-케이시 켈리-임찬규-최원태-손주영까지 5선발 체제가 자리 잡는다. 이지강은 여기서 이탈하지만, 마운드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선발과 불펜 모두에서 활용할 수 있기에 시즌이 시작하면, 쓰임새가 다양해질 수 있다. 이날 호투가 반가운 이유다.

이지강(왼쪽 세 번째)은 시범경기 호투로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엑스포츠뉴스 DB
이지강(왼쪽 세 번째)은 시범경기 호투로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엑스포츠뉴스 DB


이지강 외에도 6회말 2루수로 교체 출전한 구본혁도 눈길을 끌었다. 구원 투수 원태인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쳐냈다. 시범경기 성적은 0.556(9타수 5안타) 1타점. 지난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3안타를 쳐내는 등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오스틴 딘(1루수)-신민재(2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으로 촘촘하게 짜인 LG 내야진. 백업을 맡아 전방위에서 활약하던 베테랑 김민성(롯데 자이언츠)이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기에 이 자리를 채워야 할 구본혁의 활약에 미소가 지어진다.

구본혁도 시범경기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LG 트윈스
구본혁도 시범경기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LG 트윈스


공교롭게 이지강과 구본혁 모두 2019년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LG에 지명을 받았다. LG는 지난 2019년 이정용(1차지명)과 정우영(2라운드 15순위), 문보경(3라운드 25순위) 등을 지명했고, 이들이 기량을 꽃피우며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말 그대로 황금 드래프트. 여기에 현역으로 군 문제를 해결한 9라운드 85순위 이지강과 상무를 제대한 6라운드 55순위 구본혁까지 시범경기 기간 심상치 않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기에 미래를 이끌 요원을 더 수확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LG는 탄탄한 전력을 앞세워 한국시리즈 2연패에 도전한다. 투타 모두 안정적인 정상급 선수들을 다수 보유한 것이 큰 장점. 끝없이 나오는 2019년 신인드래프트 화수분. 올해는 이지강과 구본혁이 잠재력을 터트려 염 감독을 미소 짓게 할지 궁금하다.

이지강에 이어 구본혁까지 시범경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LG. 염경엽 감독(사진)은 미소를 지을 수 있을까. 최원영 기자
이지강에 이어 구본혁까지 시범경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LG. 염경엽 감독(사진)은 미소를 지을 수 있을까. 최원영 기자


사진=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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