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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케인' 맞구나!…다이어도 부족해 '토트넘+英 국대' 절친까지

기사입력 2024.03.11 22:48 / 기사수정 2024.03.11 22:4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해리 케인이 지난 겨울 에릭 다이어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를 데려오려고 시도한 게 사실로 밝혀졌다.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키어런 트리피어가 케인으로부터 뮌헨으로 오라는 권유를 받았다고 인정했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11일(한국시간) "케인은 다이어 말고도 또 다른 잉글랜드 팀 동료를 뮌헨으로 데려오려고 노력했으나 실패했다"라며 지난 겨울 트리피어가 케인으로부터 문자 메시지를 받은 일화를 밝혔다고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트리피어는 "휴가차 뉴욕에 있을 때였다. 오전 5시에 일어났는데 뮌헨이 나를 영입하고 싶어한다는 소식을 들었다"라며 "난 '이건 좀 무작위 아닌가'라고 생각했다. 뮌헨이 33세의 나를 원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충격적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케인에게 연락이 왔다고 인정했다. 트리피어는 "케인이 내게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내 마음을 잡지는 못했다"라며 "케인은 이적설이 사실인지 물었고, 뮌헨이 뉴캐슬보다 더 따뜻하다고 농담을 건넸다"라며 케인이 자신에게 뮌헨 이적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트리피어는 뉴캐슬 잔류를 택했다. 그는 "난 한 번도 구단을 떠나려고 시도한 적이 없었다. 언제나 뉴캐슬에 충성해왔다"라며 팀을 떠나는 건 생각해본 적도 없었다고 잔류한 이유를 설명했다.

만약 트리피어가 케인의 권유를 따라 뮌헨으로 이적했다면 뮌헨은 수비진에 2명의 잉글랜드 선수를 보유하게 될 수 있었다.

케인은 지난 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뮌헨으로 이적했다. 임대 시절을 제외하고 오직 토트넘에서만 뛰었던 레전드였기에 케인의 뮌헨 이적은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다.

토트넘에서 보여주던 득점력은 뮌헨에서도 변함 없었다. 전반기 동안 득점 퍼레이드를 펼치며 분데스리가 역사를 새로 써내려갔다. 지난해 11월에는 분데스리가 데뷔 12경기 만에 18골을 폭발시키면서 뮌헨 레전드 게르트 뮐러가 50년 넘게 보유하고 있던 기록을 경신했다.

현재 케인은 리그에서만 30골을 넣으면서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까지 새로 쓸 기세다. 리그 종료까지 9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세운 41골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보여준 득점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충분히 깰 수 있다.

케인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함께했던 다이어가 합류한 후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후반기 일정이 시작된 후 다소 부침을 겪었던 케인은 절친인 다이어가 오면서 다시 물오른 득점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마인츠를 상대로 시즌 4번째 해트트릭까지 작성했다.



다이어도 뮌헨에서는 토트넘에서 보여줬던 것보다 더 나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케인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다이어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김민재를 벤치로 밀어낸 뒤 주전 센터백으로 발돋움했다.

토트넘에서 백업에 불과했던 다이어가 뮌헨이라는 거대한 구단에 오게 된 배경엔 절친 케인의 추천이 컸다. 둘은 토트넘에서 지난 시즌까지 함께 뛰었는데 다이어에 대해 '블랙홀'이라는 팬들의 혹평이 적지 않았음에도 케인은 "가장 빼어난 수비수"라는 칭송을 하며 둘의 우정을 드러냈다. 케인은 지난 달 다이어가 온 직후 "뮌헨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에릭 다이어"라고 곧장 밝힐 정도였다.

케인은 다이어에 만족하지 않고 또 다른 절친 트리피어까지 데려올 생각이었다. 케인과 다이어, 트리피어는 잉글랜드 대표팀과 토트넘에서 한께 뛴 절친한 사이다.

하지만 트리피어가 뮌헨 이적대신 뉴캐슬 잔류를 택하면서 세 선수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사진=스포츠바이블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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