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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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감독에 '첫승' 선물 최정 "컨디션 좋아, 개막까지 100% 만들겠다"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4.03.11 16:45

2024 시즌 종료 후 커리어 통산 3번째 FA 자격을 취득하는 SSG 랜더스 최정.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2024 시즌 종료 후 커리어 통산 3번째 FA 자격을 취득하는 SSG 랜더스 최정.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SSG 랜더스 간판타자 최정이 팀의 시범경기 첫승을 견인하는 결승타를 쳐냈다. 정규리그 개막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순조롭게 100% 컨디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SSG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4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3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지난 9~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2연패를 당했던 아쉬움을 씻고 시범경기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

SSG는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고명준(지명타자)-박성한(유격수)-전의산(1루수)-이지영(포수)-안상현(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주전 야수들을 모두 내보내며 실전 감각 점검과 함께 승리를 겨냥했다.

SSG는 게임 초반 선발투수 엘리아스가 KT 타선을 꽁꽁 봉쇄한 가운데 최정이 해결사로 나섰다. 최정은 팀이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3회초 2사 1·3루에서적시타를 때려냈다.

최정은 투 볼에서 KT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3구째 139km짜리 컷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공략했다. 배트 중심에 정확하게 컨택이 이뤄지면서 3유간을 꿰뚫는 타구를 날려 보냈다.   

최정은 지난 10일 롯데전에서 우완 이인복을 상대로 홈런포를 쏘아 올렸던 좋은 타격감을 그대로 이어갔다. SSG는 최정의 선제 적시타 이후 엘리아스가 4회까지 KT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어냈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이 3이닝 무실점, 노경은과 문승원이 나란히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KT의 추격을 잠재웠다.

2024 시즌 종료 후 커리어 통산 3번째 FA 자격을 취득하는 SSG 랜더스 최정. 사진 SSG 랜더스 제공
2024 시즌 종료 후 커리어 통산 3번째 FA 자격을 취득하는 SSG 랜더스 최정. 사진 SSG 랜더스 제공


최정은 경기 종료 후 "이번 시범경기는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다. 다만 타격감이 좋더라도 아직 시범경기일 뿐이기에 결과에 신경 쓰지 않고자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중요한 것은 개막전에 맞춰 100%의 몸상태로 시합을 뛸 수 있게 준비하는 것이다"라며 "매 시즌 하던 대로 시범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려 개막전부터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정은 2023 시즌 128경기에서 타율 0.297(471타수 140안타) 29홈런 87타점 OPS 0.936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리그 최정상급 우타 거포의 면모를 유지했다. 

최정은 2024 시즌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까지 458홈런을 기록 중인 가운데 올해 홈런 10개를 더 보태면 '국민타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프로야구 통산 최다 홈런 기록 467홈런을 넘어서게 된다. 

2024 시즌 종료 후 커리어 통산 3번째 FA 자격을 취득하는 SSG 랜더스 최정. 사진 SSG 랜더스 제공
2024 시즌 종료 후 커리어 통산 3번째 FA 자격을 취득하는 SSG 랜더스 최정. 사진 SSG 랜더스 제공


최정의 현재 기량과 몸 상태를 감안하면 2024 시즌 정규리그 전반기에 충분히 KBO리그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정은 지난해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전반기 73경기에서 19홈런을 터뜨렸다. 

한편 최정은 2024 시즌을 마치면 커리어 세 번째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한다. 2014 시즌 종료 후 첫 번째 FA 계약 당시에는 4년 총액 86억 원이라는 당시 최고 대우로 SK 와이번스(SSG의 전신)에 잔류했다. 2018 시즌을 마친 뒤 두 번째 FA 계약 때도 SK를 떠나지 않았다. 6년 총액 106억 원의 대박 계약을 거머쥐고 원클럽맨이자 리빙 레전드의 행보를 이어갔다. 

최정은 1987년생으로 올해 만 37세가 됐지만 타격은 물론 3루 수비까지 에이징 커브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세 번째 FA 계약 역시 '대박'의 가능성이 충분하다.

사진=SSG 랜더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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