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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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팬 3373명 몰렸는데 '극장패'…염기훈 감독 "져서 죄송하지만, 우리 플레이 밀고 나간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3.10 22:45



(엑스포츠뉴스 목동, 김정현 기자) 염기훈 수원삼성 감독이 원정석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사과했다.  

염 감독이 이끄는 수원이 10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의 하나은핸 K리그2 2024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조동재에게 극장 결승 골을 내주며 1-2로 패했다. 

이랜드와 역사상 첫 맞대결에서 수원은 후반 7분 브루노 실바에게 선제 실점했지만, 후반 33분 전진우가 동점골을 넣으며 역전을 노렸다. 

그러다 후반 추가시간 브루노 실바의 패스가 조동재의 환상적인 골로 연결되며 수원은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목동종합운동장을 23년 만에 찾은 수원은 이곳에서 좋지 않은 기억을 안고 돌아가야 했다. 

이날 9123명의 총 관중 중 3373명의 원정 팬들이 원정석을 찾아 가득 메웠다. 많은 수원 팬들 앞에서 수원은 승점을 따 가는 듯 했지만, 마지막에 실점해 고개를 숙였다. 

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많은 팬들이 오셨는데 저희가 팬들이 원하는 승리를 하지 못해 죄송하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하려고 하는 방향대로 초반에 힘들었지만, 점점 경기를 하면서 찾아갔다. 어떻게든 만회하려고 하고 끝까지 하려는 모습이 나왔다. 이제 34경기가 남았다. 패배를 되돌아보고 다음 경기엔 정말로 많은 팬들 앞에서 패하지 않는 경기를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상혁이 이날 전반에 다쳐 나가는 등 1라운드부터 여러 변수가 발생하고 있다.

리그 적응에 대해 염 감독은 "몸싸움은 축구에서 항상 있는 일이다. 박상혁은 검사를 받아봐야 하지만, 상당히 안좋다. 선수들의 몸싸움을 다른 것보다 적응해야 한다. 심판들도 올해 많이 불지 않는 다고 해 몸싸움에서 버티고 이겨내야 하는 모습이 나와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승패가 갈린 요인에 대해 염 감독은 "공격할 때다. 파울이라고 생각할 때 멈추지 말아야 한다. 첫 실점이나 두 번째 실점이나 공격한 뒤 실점이 이어졌다.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습했지만,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이를 가다듬어야 한다. 공격할 때, 공만 보지 말고 대응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라고 답했다. 

K리그2는 상대가 원하는 축구를 하지 못하게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염 감독은 상대적으로 이런 점에 대해 익숙한 상대팀과의 경기에 대해 "그런 생각은 하지 않는다"라며 "동계 훈련부터 선수단과 같이 한 전술로 밀고 나갈 것이다. 아직 그게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계속 하고자 하는 모습들을 밀고 나갈 것이다. 상대가 우리의 플레이를 하지 못하게 막으면 우리는 그걸 풀어내려고 할 것"이라고 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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