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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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베이징 올림픽 멤버와 '2번째 금메달'?…파리 대회 와일드카드 긍정적

기사입력 2024.03.07 09:4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 축구 금메달리스트인 리오넬 메시가 16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다시 설 수 있을까.

그가 와일드카드로 파리 올림픽 출전에 긍정적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르헨티나 언론 TyC 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아르헨티나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과의 인터뷰를 통해 메시가 올림픽 대표팀 합류에 관심을 드러냈다고 했다. 

마스체라노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메시와 대화했다. 우리는 그를 올림픽에 함께 하자고 초대했다. 우리는 서로 다시 대화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마스체라노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지난 1월 베네수엘라에서 진행된 남미축구연맹(CONMEBOL) 올림픽 예선 토너먼트에서 파라과이와 함께 남미에 배정된 올림픽 본선 진출권 두 장을 확보했다. 

남미지역 예선은 본선 2개 조에서 각 조 상위 2개 팀, 총 4팀이 결선 리그에 돌입한다.

결선 리그에서 상위 2개 팀이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다. 아르헨티나는 1승 2무(승점 5)로 브라질(1승 2패·승점 3)을 3위로 내려 앉히고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마지막 경기가 브라질과의 맞대결이었는데 루치아노 곤도우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해 극적인 본선 진출을 얻었다. 



마스체라노는 2022년 1월 올림픽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자국 선수들과 일부 유럽파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꾸려 올림픽 본선을 이끌었다. 그는 여기에 와일드카드(23세 이상 선수)로 올림픽 금메달이 있는 메시를 노린다. 

메시와 마스체라노는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 축구 금메달리스트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이전 2004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로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2연패에 도전했다. 아르헨티나는 6전 전승으로 2연패에 성공했다. 



마스체라노는 16년 전, 금메달을 함께 일궈낸 메시에게 후배들과 다시 올림픽에 함께 하자고 제안했고 메시 역시 이에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메시는 지난 2021년 여름 바르셀로나에서 눈물을 머금고 떠났고 새로운 팀으로 PSG를 선택했다. 하지만 메시가 PSG에서 뛸 때 PSG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하자 많은 PSG 팬들은 메시를 탈락의 원흉으로 꼽았다. 이에 메시는 PSG를 떠나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한 뒤 자신이 팀에서 존중받지 못했다는 발언으로 PSG를 저격했다.



특히 메시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축하를 받지 못했다고 말한 내용이 주목받았다. 당시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함께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만난 메시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꿈에 그리던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메시에 주장에 의하면, 메시는 월드컵 트로피와 함께 PSG에 돌아왔지만, 아무런 축하를 받지 못했다. 프랑스 클럽에서 뛴 메시가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치며 우승을 차지했다는 이유였다.

메시는 결국 파리 생활을 청산하기로 했고 꾸준히 물밑 작업을 했던 데이비드 베컴의 손을 잡았다. 지난해 여름 그는 인터 마이애미(미국)에 입단하며 유럽 생활을 마무리하고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에서 커리어 말년을 보내고 있다. 



메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직후 대표팀 은퇴를 하지 않았고 다가오는 6월 미국에서 시작하는 2024 CONMEBOL 코파 아메리카 출전을 앞두고 있다. 

올림픽 출전의 관건은 일정이다.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은 7월 15일에 열린다. 그리고 파리 올림픽은 7월 26일 개막한다. 축구 종목 첫 경기는 7월 24일 예정돼 있다. 여름에 두 대회를 소화하는 것이 확정될 경우, 38세인 메시가 이를 어떻게 버텨내는지가 관건이다. 

한편 마스체라노는 메시와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멤버인 앙헬 디 마리아 역시 이번 올림픽에 와일드카드 합류를 제안했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마스체라노는 "난 앙헬과도 대화했다. 그는 고맙지만, 다른 어린 선수들이 (올림픽을) 경험하길 원한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또다른 와일드카드 후보로 마스체라노는 카타르 월드컵 우승 골키퍼인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역시 거론했다. 그는 "디부(마르티네스의 애칭)는 전 세계 최고 골키퍼 3명 안에 든다. 그의 올림픽에 대한 열망을 어떻게 고려하지 않겠는가?"라며 그의 발탁 여부 역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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