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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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작' 양경원 "'거미♥' 조정석? 러블리+친근함 끝판왕" 왜?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4.03.06 07:5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양경원이 조정석, 신세경과 함께 호흡한 소감을 전했다.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tvN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이하 '세작')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극 중 양경원은 부귀영화를 위해서라면 못 할 짓이 없는 간신배 '유현보' 역으로 악랄한 활약을 펼쳤다.

빌런 역할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던 양경원. 해당 작품에 임하게 된 이유에 대해 "식상하겠지만 첫 번째로는 그런 역을 해본 적이 없어서였다. 두 번째로는 배우로서 고민할 수 있는 거리가 많을 것 같아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럴 땐 이렇게, 저럴 땐 저렇게 하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재밌게 공부하고 고민하고 촬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남국 감독님의 작품들이 궁금하기도 했다. 가장 중요한 건 저를 불러주셨기 때문에.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라며 웃었다.



유현보는 시도 때도 없이 강희수(신세경 분), 이인(조정석)을 위기에 빠뜨리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던 바, 이들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양경원은 조정석에 대해 "러블리하시다. 현장에서 만났을 때 왔냐고 (인사로) 받아주고 나서 연기를 하는데 개구진 속내가 가끔씩 발동할 때가 있다. 카메라에 담는 게 개구진 속내까지 담기진 않지만 찍으면서 그걸 느낀다"며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는 "개구진 걸 숨기고 뭔갈 하고 있는 형이 재밌는 거다. 거기에 왕 역할을 어떻게 할지 궁금했는데 진짜 왕이더라. 시청자분들도 굉장히 의아하고 반가웠을 것 같다. 형이 왕이 된 게 아직도 익숙하진 않지만 전혀 어색하지도 않다. 그게 참 큰 달란트인 것 같다. 그런 모습까지도 그렇게 만들어낼 수 있는지 부럽다"고 이야기했다. 사담으로 회사, 가족 얘기 등 자유롭게 나눴다며 훈훈했던 촬영 현장을 언급했다.



또한 "예전에 사석에서 만난 적이 있는데 어떻게 친근하게 다가올 수 있는지 놀랐다. 처음 만났을 때 느낌은 '우리가 이제 이렇게 봤어, 너무 기뻐'이런 뉘앙스였다. 그걸 늘 주더라. 친근함의 끝판왕"이라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신세경과는 대립각을 세웠던 양경원. 남장한 신세경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그는 "남장한 신세경 씨 예뻤다. 신세경 씨는 처음 호흡을 맞춰보는데 진짜 고민을 많이 하는 배우더라. 솔직 담백한 사람이었다. 외모와 전혀 다른 성향이어서 반가웠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도 수더분한 성향이 묻어 나왔던 것 같다. 마찬가지로 너무 고마운 건 유현보로 봐주는 강희수가 고마웠다"며 "현장에서 대기하고 있는 동안에도 잘 다가와준다"고 전했다.

양경원은 "제가 무엇을 전공을 했고, 이 일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언급하면서 다가와 주는 게 관심이라기보다 배려이자 노력이라고 생각이 든다. 하루 이틀 조금씩 쌓이니까 한결 마음이 편해지고 같이 호흡을 맞추는 데 있어서도 수월해지는 게 당연히 있었다. 고마웠다"고 전했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하이지음스튜디오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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