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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내가 사랑하는 선수"…포스테코글루도 칭찬 세례 "환상적으로 잘했다"

기사입력 2024.03.04 19:03 / 기사수정 2024.03.04 19:03

손흥민과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3일 토트넘 홋스퍼와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둔 후 교체로 나와 2도움을 올린 브레넌 존슨을 칭찬했다. 연합뉴스
손흥민과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3일 토트넘 홋스퍼와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둔 후 교체로 나와 2도움을 올린 브레넌 존슨을 칭찬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손흥민에 이어 토트넘 홋스퍼를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경기를 바꾼 브레넌 존슨의 활약상을 칭찬했다.

글로벌 축구매체 '풋볼 365'는 지난 3일(한국시간) "토트넘 감독 안지 포스테코글루는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브레넌 존슨의 활약을 꼽았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3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토트넘은 브라질 공격수 히샤를리송이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손흥민을 다시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14분 에베레치 에제한테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손흥민과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3일 토트넘 홋스퍼와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둔 후 교체로 나와 2도움을 올린 브레넌 존슨을 칭찬했다. 연합뉴스
손흥민과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3일 토트넘 홋스퍼와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둔 후 교체로 나와 2도움을 올린 브레넌 존슨을 칭찬했다. 연합뉴스


경기 균형을 맞춘 건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RB라이프치히로부터 임대 영입된 독일 공격수 티모 베르너였다. 교체로 들어온 존슨이 후반 32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뺏은 뒤 수비수까지 제친 후 크로스까지 성공시켰고, 이를 베르너가 침착하게 밀어넣어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토트넘은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35분 제임스 매디슨이 골대 앞으로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에서 기다리고 있던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머리로 받아 넣으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토트넘이 마침내 리드를 잡은 가운데 손흥민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43분 토트넘 역습 상황에서 존슨이 침투하던 손흥민한테 공을 건네줬다. 공을 잡은 손흥민은 팰리스 수비보다 빠른 스피드로 골문 앞까지 질주했고, 일대일 상황에서 오른발로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의 다이빙 방향을 완벽히 속인 슈팅이었다. 이 골로 손흥민은 리그 13번째 득점을 신고했다.

손흥민이 팰리스의 추격 의지를 꺾으면서 토트넘은 팰리스를 3-1로 제압하고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50(16승5무6패) 고지에 오르며 리그 5위 자리를 사수했다.

손흥민과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3일 토트넘 홋스퍼와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둔 후 교체로 나와 2도움을 올린 브레넌 존슨을 칭찬했다. 연합뉴스
손흥민과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3일 토트넘 홋스퍼와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둔 후 교체로 나와 2도움을 올린 브레넌 존슨을 칭찬했다. 연합뉴스


경기가 끝나고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토트넘 공식 미디어팀과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이때 후반전 교체로 나와 자신의 득점을 포함해 2골을 도우며 멀티 도움에 성공한 존슨을 칭찬해 눈길을 끌었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우리가 플레이했던 방식은 우리한테 가장 필요했던 것"이라며 "우린 매우 강렬하고 강도 높은 플레이를 원하고, 특히 오늘 존슨이 했던 것처럼 벤치에서 나온 선수가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존슨은 오늘 두 개의 훌륭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난 그를 좋아하고, 그를 사랑하며 할 수 있는 한 존슨을 도와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또 "존슨이 나서면 변화를 가져오기에 우리가 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난 존슨한테 준비가 돼 있는지 확인하라고 말했다"라며 "존슨이 만들어 낸 차이는 우리한테 필요했던 것이었다. 그는 환상적인 일을 해냈고, 그를 꼭 안아주고 싶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과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3일 토트넘 홋스퍼와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둔 후 교체로 나와 2도움을 올린 브레넌 존슨을 칭찬했다. 연합뉴스
손흥민과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3일 토트넘 홋스퍼와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둔 후 교체로 나와 2도움을 올린 브레넌 존슨을 칭찬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분명 득점은 없었지만 난 존슨이 팀을 위해 플레이할 때, 이렇게 뛰는 방식을 보면 자동적으로 골이 나올 거라고 확신한다. 난 100%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에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자신의 기대에 100% 부응한 존슨을 향해 칭찬을 쏟아냈다. 그는 "(손흥민은)존슨이 좋았다고 생각했지만 내 생각엔 오늘 밤은 모두가 좋았다고 생각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존슨은 공 소유권을 되찾는 과정에서 환상적으로 잘 해냈고, 그가 돌파하는 플레이를 펼쳤을 때 전혀 다른 윙어가 됐다"라며 "우리의 관점에서 이는 우연이 아니기에 정말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더 편안하게 이겼어야 했던 경기였지만 우리는 과정에 대해 진정한 믿음을 갖고 있었다"라며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는다고 해서 흔들리지 않았다. 사고방식이 일류였다"라며 선수단을 칭찬했다.

손흥민과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3일 토트넘 홋스퍼와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둔 후 교체로 나와 2도움을 올린 브레넌 존슨을 칭찬했다. 연합뉴스
손흥민과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3일 토트넘 홋스퍼와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둔 후 교체로 나와 2도움을 올린 브레넌 존슨을 칭찬했다. 연합뉴스


손흥민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으로 칭찬 세례를 받은 2001년생 웨일스 공격수 존슨은 지난해 9월 여름 이적시장이 문을 닫기 전에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토트넘으로 전격 이적했다. 이적료는 4700만 파운드(약 792억원)로 알려졌으며, 토트넘은 존슨과 2029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존슨은 최전방과 2선 모든 영역을 소화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이다. 지난 시즌 노팅엄 핵심 선수로 활약하면서 리그 38경기 모두 출전해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을 보냈다. 아직 22세 밖에 되지 않았지만 조국 웨일스 축구대표팀에서도 주전급 선수로 인정 받아 벌써 A매치 21경기를 소화해 2골을 터트렸다.

존슨의 최대 무기를 꼽는다면 단연 엄청난 스피드이다.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시즌 38경기 동안 경기에 나왔던 모든 선수들의 최고 속력을 계산해 발이 가장 빨랐던 선수 5명을 선정한 적이 있다. 이때 존슨은 최고 속력 36.70km/h를 기록하면서 전체 2위로 뽑힌 바 있다. 1위는 맨체스터 시티 풀백 카일 워커(37.31km/h)가 차지했다.

폭발적인 속도뿐만 아니라 왼쪽과 오른쪽 윙어, 중앙 공격수, 세컨드 스트라이커,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1~2선 전역을 소화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라 활용도가 무궁무진한 존슨은 토트넘의 관심을 이끌었고,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으면서 커리어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손흥민과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3일 토트넘 홋스퍼와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둔 후 교체로 나와 2도움을 올린 브레넌 존슨을 칭찬했다. 연합뉴스
손흥민과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3일 토트넘 홋스퍼와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둔 후 교체로 나와 2도움을 올린 브레넌 존슨을 칭찬했다. 연합뉴스


많은 기대를 받으며 토트넘에 합류한 존슨은 지금까지 모든 대회에서 총 26경기에 3골 6도움을 기록했다. 흥미롭게도 존슨의 토트넘 첫 공격포인트는 지난해 10월 리그 10라운드 팰리스 원정에서 손흥민의 역전골을 도우며 기록한 도움이다.

당시 존슨은 손흥민의 역전골이자 시즌 8호골을 도우면서 토트넘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손흥민의 득점을 도운 후 존슨은 손흥민과 어깨 동무를 하면서 함께 세리머니를 펼쳤다.

시간이 흘러 다시 한번 존슨은 팰리스전에서 또 손흥민의 득점을 도우며 시즌 9호 공격포인트 달성에 성공했다. 올시즌 선발 출전이 13경기에 불과해 출전시간 총합이 1353분임에도 토트넘 데뷔 시즌에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목전에 두고 있는 존슨은 팀 주장과 감독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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