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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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포든이 이 정도야?…맨유 레전드 "램파드보다 나은 선수"

기사입력 2024.03.05 00:45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인 폴 스콜스가 맨체스터 시티의 필 포든이 첼시의 은퇴한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보다 뛰어나다고 밝혔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4일(한국시간) 폴 스콜스가 "필 포든은 프랭크 램파드보다 더 나은 선수일 뿐만 아니라 그가 가진 영향력에도 다가가고 있다"며 "램파드가 미드필더로 뛰며 중요한 경기에서 결정적인 득점을 통해 리그를 우승하게 만든 것처럼 포든 또한 마찬가지로 활약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스콜스는 "포든의 득점력은 램파드와 근접하고 재능은 이미 램파드의 수준에 다다랐고 하늘만이 그의 한계를 정할 수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000년생의 미드필더인 필 포든은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2017~2018시즌에 맨체스터 시티에 데뷔한 그는 올 시즌 만개하고 있다. 2020~2021시즌 생애 첫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차기 잉글랜드 스타 탄생을 알렸고 이번 시즌까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이번 시즌은 40경기 출전해 18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맨체스터 시티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필 포든의 활약은 4일(한국시간) 오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맨유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빛났다. 포든은 '맨체스터 더비'에서 우측 윙어로 선발 출전해 0-1로 끌려가던 후반 11분 동점 골과 후반 35분 역전 골까지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에 1등 공신이 됐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포든에게 평점 9.2점으로 양팀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스콜스가 포든의 비교 대상으로 꼽은 프랭크 램파드는 첼시의 레전드이자 잉글랜드의 레전드 중 한 명이다. 그는 선수 시절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프리미어리그 3회 우승, 잉글랜드 FA컵 4회 우승을 포함해 13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커리어 통산 1,021경기에 출전해 303골 169도움을 기록하며 미드필더임에도 뛰어난 득점력을 선보였다.




램파드는 첼시에서만 648경기를 뛰며 211골 145도움을 기록했고 '미들라이커(미드필더+스트라이커)'라는 별명도 얻게 됐다. 그는 2016년에 은퇴했지만 아직도 그의 득점 기록은 첼시 역대 득점 순위 1위로 남아 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서도 106경기 29골을 기록했다.

만 23세의 포든에게 잉글랜드 레전드 램파드와의 비교는 극찬이나 다름없다. 맨시티의 감독인 펩 과르디올라는 맨유와의 경기 후 "필 포든은 현시점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라며 포든을 치켜세웠고 토트넘에서 뛰었던 스티븐 켈리는 BBC 라디오에 출연해 "그는 23세에 불과하지만 지금 은퇴해도 될 정도로 많은 경기에서 이겼고 앞으로도 더 발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 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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