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DF가 꼽은 '최고의 축구 IQ' 누구?…아스널 1000억 먹튀 '깜짝 답변'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디오고 달로가 축구 IQ가 가장 높은 선수로 아스널 공격수인 카이 하베르츠를 꼽았다. 

달로는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트리뷰나'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하베르츠를 가장 똑똑한 축구 지능을 가진 선수로 선정했다. 그는 자신의 팀 동료나 클럽 레전드인 다른 선수를 꼽을 수도 있었으나 그러지 않았다. 



또다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중 한 명인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역시 하베르츠를 자신과 비슷한 선수라고 말했다. '트리뷰나'는 그에 대해 부진한 경우가 종종 있지만 엄청난 재능을 가진 선수라고 평가했다.

하베르츠는 지난 여름 7500만 파운드(약 1264억)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통해 첼시에서 아스널로 팀을 옮겼다. 그는 아스널로 이적한 뒤 초반엔 1000억원 이적료에 걸맞지 않은 부진으로 혹독한 비판을 받았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꾸준히 믿음을 갖고 기용한 끝에 후반기 들어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그는 프리미어리그 25경기에 출전해 6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미드필더와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며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아스널로 오기 전 하베르츠는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1999년생인 그는 2020-2021시즌을 앞두고 8000만 파운드(약 1348억)라는 이적료를 기록하며 레버쿠젠에서 첼시로 왔다. 하지만 첼시에서 그는 이적료에 보답하지 못했다. 그는 139경기에서 32골에 그치며 '먹튀'라는 오명을 벗어날 수 없었다.




1000억원 안팎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옮긴 아스널로의 이적 초반에도 하베르츠의 먹튀 논란은 계속됐다.

8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 15경기에서 1골만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11월 A매치 휴식기 이후 그는 완전히 달라졌다. 이후 진행된 17경기에서 6골 1도움을 기록하며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2월에 펼쳐진 5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지난 25일(한국시간) 진행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에서 그는 1골 1도움으로 양팀 합쳐 최고 평점인 8.5점을 받았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하베르츠의 지능과 능력이 아스널의 축구에 핵심"라고 보도했고 '트리뷰나'도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며 앞으로 그의 발전이 계속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