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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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초신성, 인성도 1위 맞구나!…'억울한 퇴장'→아이들 보자 즉각 팬 서비스

기사입력 2024.03.04 07:4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주드 벨링엄이 억울한 퇴장 후에도 어린 팬들을 향한 따뜻한 팬 서비스로 찬사를 받았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3일(한국시간) "벨링엄은 레드 카드를 받은 후 한 매우 품격 있는 행동으로 찬사를 받았다"라며 발렌시아전 퇴장 이후 터널에서 어린 팬들을 위한 팬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조명했다.

벨링엄은 이날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린 발렌시아와의 2023-24시즌 라리가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경기 종료 후 심판 판정에 격하게 항의하다 퇴장 당했다.

경기는 팽팽한 접전이었다. 우고 두로와 로만 야렘추크의 연속골로 발렌시아가 전반 30분 만에 2-0으로 앞서갔다. 레알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전반 추가시간, 후반 31분 멀티골을 터뜨려 다시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은 선수가 바로 벨링엄이었다. 벨링엄은 후반 추가시간 9분 브라임 디아스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당초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으나 앞서 우고 두로의 페널티킥 여부를 놓고 비디오 판독(VAR)을 진행해 시간이 조금 지체되자 주심이 추가시간에 추가시간을 부여한 상황이었다.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긴 상황에서 터진 극장골이었다.

하지만 주심은 벨링엄의 골을 인정하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종료했다. 레알 선수들은 곧바로 달려와 주심에게 항의했지만 주심은 단호했다. 디아스의 크로스가 올라올 때 이미 종료 휘슬을 불었기 때문이다.

물론 경기를 종료하는 시점을 결정하는 건 주심이다. 다만 보통의 경우 결정적 공격 기회가 진행되고 있다면 모든 상황이 끝났을 때 종료 휘슬을 분다. 크로스를 올릴 때 끝내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규정상으로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긴 했지만 레알 선수단 입장에서는 충분히 억울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역전골을 눈 앞에서 놓친 벨링엄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주심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주심은 지체없이 레드카드를 꺼내 벨링엄에게 다이렉트 퇴장을 명령했다.

유럽 축구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벨링엄은 주심을 향해 'X발 이건 골이야. 공은 공중에 떠 있었다고. X발 대체 뭐하는 건데'라고 욕을 해 퇴장 당했다"라고 벨링엄이 어떤 욕설을 해 퇴장 당한 건지 설명했다.



득점은 물론 승리를 빼앗긴 데다 퇴장까지 당하면서 화가 머리 끝까지 났을 벨링엄은 터널 안으로 들어가서는 오히려 프로정신을 발휘했다. 어린 팬들의 사인과 사진 요청에 환한 미소로 응하는 팬 서비스를 선보였다.

스포츠바이블은 "벨링엄은 평소 경기장에서의 행동 뿐만 아니라 경기 중에도 훌륭한 태도로 많은 찬사를 받아왔다. 그리고 발렌시아전 퇴장 당한 후에도 품격 있는 행동으로 더욱 많은 칭찬을 받았다"라며 "어린 나이에 거둔 성공을 헛되이 여기지 않았다. 시간을 내 어린 팬 한 명 한 명에게 사인하고 사진을 찍어주며 인사를 나눴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훌륭한 행동이다", "성격도 훌륭", "스포츠맨십이 뛰어나다", "축구계에서 가장 신사적인 선수"라고 벨링엄에게 박수를 보냈다.


사진=SNS, 스포츠바이블,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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