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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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작' 박예영 "조정석=AI 유튜버? 오해…믿음직한 선배 억울할 듯"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4.03.04 07:0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박예영이 '세작'에서 호흡을 맞춘 조정석과 신세경에 대해 언급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 박예영은 "겪어보지 않았던 현장이라 뭔지 모를 부담감이 있었는데, 독립영화를 오래 했다보니 언젠가는 사극을 해보고 싶다는 기대감도 공존했다. 설렘 반 걱정 반이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스스로에게 점수를 준다면 몇 점을 줄 수 있을까. 이에 박예영은 "스스로에게 점수가 짠 편인데, 모르겠다. 연기를 하면서 아쉬운 점은 늘 있다"고 입을 뗐다.

그는 "사실 연기를 할 때는 마냥 생각없이 즐기진 않는 것 같은데, 끝나고 나면 제 몫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점수를 매기는 가혹한 행위는 하지 말자고 생각하곤 한다"고 털어놨다.



첫 사극이었던 만큼 촬영하며 생긴 일도 많았을 터. 박예영은 "사실 촬영한지 오래돼서 기억이 잘 안 난다"고 웃은 뒤 "동상궁은 촬영 기간이 긴데도 불구하고 다른 분들에 비해서는 한 번씩 한 번씩 띄엄띄엄 현장에 가게 되다보니 갈 때마다 첫 촬영을 하는 것처럼 긴장되는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다들 익숙해져 있는데 저 혼자 현장에 익숙하지 않을까봐 촬영장에 가서 보기도 했다"면서 "촬영 시기가 여름이라서 다들 더위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상궁 역할을 맡다보니 세트장에만 있어서 다른 분들이 느끼는 더위에 비해서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고백했다.

이인 역의 조정석과는 이미 2019년 영화 '뺑반'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인연을 맺은 적이 있는 만큼, 5년 만에 재회한 그와의 호흡이 어땠을지도 궁금했다.

박예영은 "그 때 작품을 통해 뵙긴 했지만, 작품 속에서 만나는 장면은 없었어서 호흡을 맞춰보지는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는데, (다른 분들을 통해) 들은 그대로 너무 좋으신 분이었고, 연기하기에 앞서 편하게 분위기를 이끌어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선배님의 밝고 유머러스한 부분이 상대를 배려하는 데에서 나오는 에너지 같았다. 그래서 더 믿음직스러웠다"고 덧붙였다.

모든 작품을 통틀어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신세경에 대해서는 "제가 계속 몽우(=희수, 신세경 분)를 쫓기는 하는데, 제대로 마주치는 장면은 두 장면이 전부였다. 그 두 번이 너무나 아쉬울 정도로 찰나였음에도 극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연기를 했었고, 응원하는 마음이 늘 생겼다. 촬영 분량이 너무 떨어져 있어서 나중에 오랜만에 봤는데, 그 때도 반가워서 나중에 좋은 작품에서 만나면 좋겠다고 인사하고 헤어졌었다"고 밝혔다.

촬영하며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 박예영은 "사실 동상궁이 나오는 씬에 비해서는 잠깐 나오더라도 임팩트 있는 씬들이 많았어서 스쳐가는 장면들이 많다"면서 "아무래도 14회에서 희수 앞에서 무너졌다가 이인을 죽이겠다고 마음먹은 장면이 생각난다. 버티다 버티다 무너져내린 장면 중에서 가장 처참하다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최근 가장 핫한 AI 커버 유튜버인 청계산댕이레코즈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청계산댕이레코즈는 거미의 '날 그만 잊어요'를 커버한 뒤로 아이유가 샤라웃을 하면서 그 정체가 조정석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아오고 있다.

그러나 그는 Q&A 영상을 통해 "AI로 뮤지션 분들의 곡을 선입견 없이, 편견 없이 들으실 수 있고 즐기시라고 얼굴을 안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밝힌 뒤 "제가 조정석 씨를 참 좋아하는데, 조정석 씨도 ISFP라고 해서 저도 굉장히 놀랐다"고 밝혀 조정석과의 공통점은 있긴 해도 조정석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 박예영은 "저도 그 분의 영상을 찾아봤다. 정석 선배처럼 노래를 참 잘 하시더라"면서 "선배님이 굉장히 억울하시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 씨제스 스튜디오, tvN, 청계산댕이레코즈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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