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2:37
스포츠

"별거 중 부모님 결합시키고파"…'강간범아' 소리 들어도 맨유행 원하는 이유

기사입력 2024.03.03 05:45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서 헤타페로 임대 이적을 떠난 메이슨 그린우드가 '효자 노릇'하기 위해 잉글랜드 무대로 복귀하고 싶어 한다.

그린우드는 맨유서 활동하던 지난 2022년 초 성폭행 및 협박 등의 혐의를 받았다. 당시 연인인 해리엇 롭슨이 SNS를 통해 "그린우드가 자신에게 성관계를 강요하고 폭행했다"고 폭로했고 증거 또한 같이 공개했다.

이에 맨유는 그린우드에 법적 지원을 하지 않겠다며 '손절'하는 행보를 보였다. 또 이어진 2022-2023시즌 그린우드는 맨유 선수단서 퇴출되며 1년간 커리어가 끊기는 징계도 받았다.

그린우드와 롭슨간의 법적공방은 2023년 2월에 끝이 났다. 그에 대한 모든 소송이 취하된 것이다. 다만 혐의점 유무를 확보하기 위해 맨유는 구단 내부에서 자체적인 조사를 행했고 그린우드의 징계 또한 계속 이어졌다.




맨유는 그린우드의 혐의에 대해 별다른 소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에 대한 추가적인 입장 표명이 없었기 때문이다. 다만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맨유는 "그린우드와 더이상 함께할 수 없다"며 일단 그린우드를 임대로 내보낸 뒤 그가 다른 구단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도록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그린우드는 스페인 라리가의 헤타페에서 뛰고 있다. 1년간의 공백기를 보냈지만 한 때 맨유가 기대를 걸던 유망주의 실력은 여전한 모양새다. 헤타페에 적응한 이후로 리그 22경기서 5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고 라리가 최상위권의 공격력을 보이며 많은 대형 구단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명문팀 바르셀로나가 하피냐를 대체할 측면 공격 자원으로 그린우드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올 정도였다.

그의 실력이 출중함이 드러나자 그를 쫓아냈던 맨유가 다시 그린우드를 급하게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맨유의 지분 25%를 매입하며 신임 공동구단주로 부임한 제임스 랫클리프는 그린우드의 맨유 복귀설에 대해 "그의 상황을 파악중이고 새로운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사실상 그린우드의 맨유 복귀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린우드 측에서는 잉글랜드 복귀를 염원하고 있다. 이는 선수의 부모가 현재 별거중이기 떄문이다. 영국의 언론 매체 '더 선'은 2일(한국시간) "그린우드는 맨유로 돌아오는 것이 가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그린우드의 부모는 각각 스페인과 영국에 살고 있다. 그의 아버지 앤드류 그린우드는 선수의 에이전트 역할까지 겸하며 그린우드의 스페인 자택 근처에서 기거하고 있다. 반면 그의 어머니 멜라니 그린우드는 자택인 영국 북서부의 체셔주에서 거주하고 있다.

매체가 제공한 정보원의 발언에 따르면 그린우드는 현재 "자신이 맨유로 돌아가면 대부분의 가정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그는 부모님과 사이가 좋다. 따라서 그린우드의 복귀가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맨유가 연고지를 두고 있는 그레이터맨체스터주는 체셔주와 차로 한시간 거리 떨어져 있어 매우 가깝다. 따라서 그린우드가 맨유로 복귀한다면 그의 가족은 물론 개인의 커리어도 다시 고개를 들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편 맨유는 현재 측면 공격수 자원 보강에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 마커스 래시퍼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안토니 등이 주전으로 출전하고 있으나 안토니의 경우 1400억에 달하는 이적료 값을 전혀 해주지 못하고 있어 방출 명단에 오른 상태다.

가르나초는 경기력에 기복을 보이고 있다. 래시퍼드의 경우 경기장 바깥에서 음주 관련 문제로 올 시즌 두 차례 문제를 일으켜 팬들의 실망감을 사고 있다.

올 시즌이 끝나고 헤타페와의 임대가 종료되는 그린우드가 기적적으로 다시 맨유에 발을 붙일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그린우드는 최근 라리가 경기 중 같은 잉글랜드 국적의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에게 "강간범아"란 소리를 들은 정황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