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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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 DNA' 김강민은 안다…"류현진 같은 선수 오면, 팀 공기 달라진다" [오키나와 인터뷰]

기사입력 2024.03.01 07:45



(엑스포츠뉴스 오키나와(일본),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김강민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팀 합류를 반겼다. 

지난해 11월 2차드래프트로 SSG 랜더스에서 한화 이글스로 이적한 김강민은 호주 1차 스프링캠프와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를 치르며 순조롭게 팀에 적응 중이다. 오키나와에서 만난 김강민은 "컨디션을 올려서 시즌 들어가는 건 똑같다. 잘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류현진까지 한화 선수단에 합류하면서 캠프 분위기는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김강민은 "바로 고참들 회식이 있어서 같이 밥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 앞으로도 그런 시간들이 많이 있을 것 같다"면서 "12년 만에 와서 지금은 아마 본인도 적응 중에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




특히 강팀에 오래 있었던 김강민은 이 에이스의 존재가 팀에 어떤 효과를 불러일으키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김강민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팀 공기가 달라진다. 특히나, 한화 이글스라는 팀이 하위권이었지 않나. 어찌 보면 다른 팀들과 싸우기 많이 힘들었는데, 기둥이 되는 선수, 의지하고 배울 수 있는 선수가 왔기 때문에 이미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SK 와이번스, SSG 랜더스에는 김광현이라는 독보적인 에이스가 존재했고,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런 강력한 카드가 등판했을 때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마음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승리에 대한 갈망은 다르지 않았어도, 이제는 한화에도 그런 배 이상의 집중력이 생길 것이라는 게 김강민의 기대다.

김강민은 류현진에 대해 얘기하며 "에이스급이라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의 선수이지 않나. 투수들도 야수들도 마찬가지다. 그런 선수가 마운드에서 공을 던질 때, 나가는 선수들의 집중력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왜? 지면 안 되기 때문에, 무조건 이겨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더 좋은 카드인데 지면 안 되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겨야 한다는 그 생각 자체가 아마 팀을 더 위로 올릴 수 있는 힘이 될 거다. 그리고 또 야수들은 그렇게 준비를 해야 하고 경기를 해야 하기도 한다. 그런 것들은 생각한다면 엄청나게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한화가 포스트시즌에 갈 수 있을까 묻는 질문에는 "그런 생각이 없다. 무조건 간다고 생각하고 해야 한다. 5강이든, 4강이든, 3강이든 일단 들어가서 시작하면 달려야하지 않겠나. 나는 그렇게 복잡학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한화가 작년보다 두 경기 씩만 더 이겨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그렇게 심플하게 생각하는 편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분명히 전력도 보강이 됐고, 좋아졌다. 이제는 진짜 나가서 상대방과 싸울 준비를 한 거다. 경기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 이제는 진다고 용납이 되는 상황이 아니다. (다른 팀들과) 비등비등해졌다고 생각하고, 해볼 만하다. 아직은 더 봐야겠지만, 난 진다는 생각은 안 한다. 무조건 이긴다고 생각하고 경기를 할 거고, 오늘 지면 내일 이기고, 3연패를 하면 4연승을 할 거다. 항상 그런 생각으로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강민은 개인적인 목표를 가지지 않은지가 꽤 오래됐다고 했다. 그는 "수비 쪽이나, 팀이 나를 필요로 하는 부분들이 분명 있다. 그걸 채우는데 주력할 거다"라며 "많이는 뛰지 못한다고 해도 그 속에서 내가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보여준다고 생각하고 있다. 어떤 역할이든 내가 할 준비를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오키나와(일본), 고아라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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