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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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트레이드?' 김하성, 시범경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 '타율 0.571'

기사입력 2024.02.29 09:54 / 기사수정 2024.02.29 09:54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시범경기 4경기 연속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한다. 미국 언론에서는 1700억원 이상의 초대형 대박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시범경기 4경기 연속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한다. 미국 언론에서는 1700억원 이상의 초대형 대박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내야수' 김하성이 시범경기부터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김하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번타자 및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까지 김하성은 올해 네 차례 시범경기에서 전 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7타수 4안타 타율 0.571, OPS(출루율+장타율) 1.414의 엄청난 성적을 올리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4-1 승리를 거두며 시범경기 전적 3승4패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화이트삭스 선발투수 데이비 가르시아를 상대로 제이콥 마시(중견수), 잰더 보가츠(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 루이스 캄푸사노(지명타자), 김하성(유격수), 매튜 배튼(3루수), 오스카 메르카도(우익수), 브렛 설리번(포수), 호세 아소카(좌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맷 윌드가 선발투수로 나섰다.

김하성은 이날 2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가르시아는 2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다음 투수에게 넘겼고, 김하성은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화이트삭스의 베테랑 불펜 브라이언 쇼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만들어 출루했다. 이어 쇼의 폭투가 나오며 2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홈을 밟지는 못했다.

7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화이트삭스의 새미 페랄타를 상대했다. 페랄타의 공을 받아친 김하성의 타구를 향했는데, 유격수 콜슨 몽고메리의 실책이 나오며 김하성이 1루를 밟았다. 두 차례 출루에 성공한 김하성은 대주자 클레이 더건과 교체되며 이날 자신의 경기를 마무리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시범경기 4경기 연속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한다. 미국 언론에서는 1700억원 이상의 초대형 대박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시범경기 4경기 연속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한다. 미국 언론에서는 1700억원 이상의 초대형 대박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합뉴스


김하성은 2024 시즌을 마치면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한다. 올겨울 샌디에이고의 열악한 구단 재정을 이유로 내야진 보강이 필요한 구단에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시즌을 준비 중이다. 아직 초반이지만 시범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기도 하다.

김하성이 트레이드 없이 정규시즌 개막을 맞이한다면 다음달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다저스와의 개막 2연전에 출격한다. 고척스카이돔은 김하성이 KBO리그 최고 유격수로 발돋움한 곳이다. 친정팀 키움 히어로즈가 2016 시즌부터 고척스카이돔을 홈 구장으로 사용하면서 2021년 메이저리그 진출 전까지 활약했다. 

김하성은 FA 시장에서 '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2012시즌 종료 후 텍사스 레인저스와 맺었던 계약기간 7년, 총액 1억 3000만 달러(약 1746억 원)의 한국인 역대 메이저리거 최고 금액 계약을 충분히 뛰어넘는 계약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최근 "샌디에이고가 김하성과 연장 계약을 체결한다면 계약기간 7년, 총액 1억 3000만 달러(약 1171억 원)에서 1억 5000만 달러(약 1982억 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시범경기 4경기 연속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한다. 미국 언론에서는 1700억원 이상의 초대형 대박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시범경기 4경기 연속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한다. 미국 언론에서는 1700억원 이상의 초대형 대박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 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샌디에이고부터 서울까지:김하성의 여정(San Diego to Seoul: The Rise of Ha-Seong Kim)'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내놨다.

약 11분 분량의 다큐멘터리에는 김하성의 부모님과 초등학교 시절 지도자였던 박건수 성남 대원중학교 감독이 등장해 김하성의 성장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샌디에이고는 이와 함께 지난해 말 김하성이 자신의 모교인 야탑고등학교에 방문해 고등학교 시절을 회상하는 모습을 소개했다.

김하성은 다음달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MLB World Tour Seoul Series 2024 Presented By Coupang Play)' 홍보를 위해 광화문, 남산타워, 광장시장 등 서울의 주요 명소를 찾은 모습도 다큐멘터리에 소개됐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시범경기 4경기 연속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한다. 미국 언론에서는 1700억원 이상의 초대형 대박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시범경기 4경기 연속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한다. 미국 언론에서는 1700억원 이상의 초대형 대박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올해 메이저리그 서울 시리즈는 미국 50개 주와 캐나다 이외의 지역에서 메이저리그 역사상 9번째로 열리는 오프닝 시리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과 호주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된다. 1999년 멕시코 몬테레이, 2000·2004·2008·2012·2019년 일본 도쿄, 2001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2014년 호주 시드니에서 개막 시리즈가 열렸다.

'야구의 세계화'를 강조 중인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서울에서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MLB 월드투어를 진행한다. MLB 월드투어는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선수들을 전세계 다양한 국가의 팬들에게 직접 선보이는 새로운 역사의 시작으로서, 2023년부터 2026년 시즌까지 아시아, 멕시코, 중남미와 유럽에서 최대 24번의 정규시즌 경기와 16번의 이벤트 경기를 개최하게 되는 MLB와 MLBPA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국제 원정 경기 계획이다.

이번 서울시리즈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선수는 역시나 김하성이다. 샌디에이고가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김하성을 집중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이유이기도 하다. 고우석과 더불어 자국에서 개막전을 치르게 된 김하성이지만, 그만큼 팀 내에서 김하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눈에 띄게 커졌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시범경기 4경기 연속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한다. 미국 언론에서는 1700억원 이상의 초대형 대박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시범경기 4경기 연속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한다. 미국 언론에서는 1700억원 이상의 초대형 대박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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