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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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레전드, "음바페 공백 익숙해져야" 엔리케 저격..."그냥 음바페 안 좋아하는 거면서!"

기사입력 2024.02.27 08:16 / 기사수정 2024.02.27 09:08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이 렌과의 경기서 킬리안 음바페를 조기 교체한 이유가 단순히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과거 프랑스 대표팀 공격수로 활약했던 크리스토프 뒤가리는 엔리케가 음바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 끝나면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이 렌과의 경기서 킬리안 음바페를 조기 교체한 이유가 단순히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과거 프랑스 대표팀 공격수로 활약했던 크리스토프 뒤가리는 엔리케가 음바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 끝나면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이 스타드 렌과의 경기서 킬리안 음바페를 조기 교체한 이유가 단순히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프랑스 RMC 스포츠에 따르면 과거 프랑스 대표팀 공격수로 활약했던 크리스토프 뒤가리는 27일(한국시간) "엔리케가 음바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엔리케는 처음부터 자신의 능력을 완전히 벗어난 사람이었다. 지나치게 부풀려진 자아를 가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PSG는 하루 전인 26일 홈 구장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스타드 렌과 만나 1-1로 비겼다. 음바페는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슈팅 3개, 무득점에 그친 채 후반 20분 교체아웃 됐다.

0-1로 끌려가던 PSG는 음바페를 대신해 투입된 곤살루 하무스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얻어내 직접 성공시키면서 간신히 패배를 면했다.

음바페는 지난해 9월 6라운드 올랭피크 마르세유전 이후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한 번도 교체되지 않고 풀타임을 소화했다. 모든 경기에서 잘 할 수 없는 만큼 분명 부진했던 경기도 있었지만 엔리케 감독은 되도록이면 풀타임을 뛰게 했다.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이 렌과의 경기서 킬리안 음바페를 조기 교체한 이유가 단순히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과거 프랑스 대표팀 공격수로 활약했던 크리스토프 뒤가리는 엔리케가 음바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 끝나면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이 렌과의 경기서 킬리안 음바페를 조기 교체한 이유가 단순히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과거 프랑스 대표팀 공격수로 활약했던 크리스토프 뒤가리는 엔리케가 음바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 끝나면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엔리케 감독이 후반 20분 만에 음바페를 벤치로 불러들인 결정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볼 수 있었다. 경기 후에도 관련 질문이 엔리케 감독에게 주어졌다.

이에 대해 엔리케 감독은 "우리는 음바페 없이 뛰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 조만간 음바페는 우리 곁에서 사라질 것"이라며 "내가 봤을 때 선수가 계속 뛰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하면 뛰는 거고 그렇지 않으면 교체시킬 것이다. 난 다음 시즌을 위해 최대한의 경쟁력을 원한다"라고 음바페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난 이 팀의 모든 선수들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기를 바란다. 최대한의 경쟁력은 내가 이번 시즌과 다음 시즌을 위해 찾고 있는 것이다. 이미 선수들에게서 관찰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올 여름 PSG와 계약이 만료되는 음바페는 이미 팀을 떠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나세르 알켈라이피 PSG 회장은 물론 선수단에게 팀을 떠나겠다는 뜻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알켈라이피 회장도 기꺼이 음바페를 보내줄 의향이며, 선수들 역시 좋은 분위기 속에서 음바페의 미래를 응원했다고 최근 프랑스 언론들이 보도했다.

유력한 행선지는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다. 프랑스 현지 언론을 비롯해 영국 BBC는 "음바페가 이번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음바페는 PSG 구단에 계약이 만료되는 6월이 되면 클럽을 떠날 계획이라고 밝혔다"라며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이 렌과의 경기서 킬리안 음바페를 조기 교체한 이유가 단순히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과거 프랑스 대표팀 공격수로 활약했던 크리스토프 뒤가리는 엔리케가 음바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 끝나면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이 렌과의 경기서 킬리안 음바페를 조기 교체한 이유가 단순히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과거 프랑스 대표팀 공격수로 활약했던 크리스토프 뒤가리는 엔리케가 음바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 끝나면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엔리케는 이미 팀을 떠나기로 결정한 음바페를 중심으로 경기하는 것보다 다음 시즌 함께할 선수들을 조금 더 실험해보겠다는 의도를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도 엔리케 감독의 결정을 존중했다. PSG 레프트백이자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음바페와 함께하고 있는 뤼카 에르난데스 또한 "팀을 관리하는 건 감독이다. 결정을 내리는 건 감독에게 달려 있다. 우린 훌륭한 선수들로 구성된 훌륭한 팀이다. 음바페가 언제든지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건 사실이지만 선수를 빼는 건 감독 결정이다. 계속 나아가는 건 우리에게 달려있다"라고 음바페 없는 축구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뒤가리의 생각은 달랐다. 엔리케 감독이 음바페를 교체한 건 단순히 음바페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뒤가리는 "엔리케는 처음부터 자신의 능력을 완전히 벗어난 사람이었다. 그는 혼란스러운 상태다. 지나치게 부풀려진 자존심을 가지고 있다"라며 "올바른 대안을 찾지 못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다고 음바페를 빼는 것보다는 그를 이용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팀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에서 완벽한 해결책을 찾았다면 그때 뺐어야 했다"라고 교체 타이밍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이 렌과의 경기서 킬리안 음바페를 조기 교체한 이유가 단순히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과거 프랑스 대표팀 공격수로 활약했던 크리스토프 뒤가리는 엔리케가 음바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 끝나면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이 렌과의 경기서 킬리안 음바페를 조기 교체한 이유가 단순히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과거 프랑스 대표팀 공격수로 활약했던 크리스토프 뒤가리는 엔리케가 음바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 끝나면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또한 "내가 봤을 땐 엔리케가 음바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엔리케는 음바페의 플레이 방식과 태도를 좋아하지 않는다"라며 "엔리케가 자존심 때문에 스스로 스타가 되고 싶어하기 때문인지, 축구에 대한 자기만의 비전을 갖고 있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음바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건 확실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선택의 여지가 없다. 음바페는 자신이 강한 선수고 승리를 도울 수 있는 선수라는 걸 보여주고 싶어한다. 엔리케도 음바페의 경기력이 좋지 않을 때는 밀어붙일 권리가 있다. 어쨌든 이런 상황은 서로에게 윈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엔리케와 음바페의 관계와는 별개로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데는 도움이 될 거라고 봤다.

한편, 음바페는 레알로 이적할 경우 천문학적인 수익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음바페의 레알 이적이 기정 사실로 여겨지자 팬들은 과연 PSG에서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던 그가 레알에선 얼마나 받게 될지 관심이 쏠렸다.

이에 대해 BBC는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와 5년 계약을 맺어 매년 1500만 유로(약 216억원)를 연봉으로 받고, 계약 보너스 1억 5000만 유로(약 2160억원)를 5년 걸쳐 받을 예정이다"라며 "또 그는 자신의 초상권 일정 부분을 유지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크로아티아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가 이번 여름에 클럽을 떠난다면 음바페는 프랑스 축구대표팀에서 사용하는 등번호 10번을 물려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때 스페인 아스는 소속 선수가 광고 등을 통해 얻은 수익을 구단과 나눠 갖는 초상권 비율을 공개했는데, 음바페는 레알 구단 역사상 전례가 없는 8 대 2 계약을 맺을 것으로 추측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음바페는 초상권의 80%를 갖고, 나머지 20%는 레알이 갖는다"라며 "이는 계약 보너스처럼 음바페의 높은 연봉 일부를 대신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레알은 '갈락티코' 시절부터 초상권 비율을 클럽과 선수가 5 대 5로 공유하는 게 관례였다"라며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설계한 초상권 비율은 레알이 루이스 피구, 데이비드 베컴, 지네딘 지단 등으로부터 벌어들인 돈으로 발전해 나가는 갈락티코의 기초가 됐다"라고 밝혔다.

또 "이 규칙을 어긴 첫 번째 선수는 바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 그렇지 않았으면 그의 연봉을 지불하는 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3년 호날두는 레알과 새 계약을 맺었을 때 연봉을 대폭 인상하는 대신 초상권 비율을 6 대 4로 계약한 바 있다. 즉, 레알은 음바페한테 호날두 이상의 대우를 약속한 셈이다.

레알은 음바페가 자신이 벌어들은 광고 수익 대부분을 가져가는 걸 허락하면서 그가 연봉 삭감을 받아들이게끔 설득했다. 2023년에 발표된 '포브스'에 띠르면 음바페는 연간 광고로만 2000만 유로(약 288억원)를 벌어 들였다. 레알 이적으로 광고 수익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에 음바페가 벌어들인 수익은 천문학적일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음바페가 엄청난 수익이 보장된 레알 이적을 앞두고 있는 만큼, 렌과의 경기에서 조기 교체됐음에도 화내거나 불만을 드러내지 않았다며 이미 PSG에 마음이 떠났다고 보는 시선도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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