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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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 얼음부부 등장...오은영 "부부가 대화를 이상하게 해" [종합]

기사입력 2024.02.26 23:23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결혼지옥'에서 오은영이 서로에게 상처만 남기는 '얼음 부부'의 날선 대화법을 지적했다. 

26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소통으로 갈라지기 직전이라는 '얼음 부부'가 등장해 사연을 들려줬다. 



이날 '얼음 부부'는 격일로 만나는 '격일제 부부'였다. 남편이 일주일 중 절반은 일터 근처에 있는 숙소에서 지낸다는 것. 

이날 집에서 마주한 부부는 만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말다툼을 시작했다. 아내는 밥먹을 때 자리에 가만히 앉아있지 않고, 자꾸만 아빠에게 안기는 딸에게 '앉아서 밥을 먹으라'고 단호하게 말하지 않고 받아주는 남편이 마음에 안 들었던 것. 

이것을 시작으로 '얼음 부부'는 날선 화법으로 서로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었고, 또 서로의 이야기는 듣지 않고 각자의 의견만 쏟아내느라 대화다운 대화라고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얼음 부부'의 모습을 본 오은영은 "두 분은 만났다하면 싸우는 것 같다"면서 "두 분은 이상하게 대화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오은영은 "두 분은 서로 대화할 때 질문 많이한다. 그런데 물어볼 땐 3가지를 기억해야 한다. 첫번째는 인사다. '오늘 날씨 많이 춥죠?'처럼 그냥 인사를 질문처럼 하기도 한다"고 했다. 

이어 "두번째는 '저번에 다친 다리는 괜찮으세요?'와 같은, 궁금하거나 관심이 있거나 걱정이 되어서 물어보는게 있다"고 했다. 



또 "마지막 세번째는 다른 의도가 있는데 이걸 전달할 때 에둘러서 표현하는 것"이라면서 "아내가 세번째 화법을 잘 쓴다. 그런데 이건 좋은 전달 방법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오은영은 "예를 들면 남편이 육아를 빨리 도와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으면 '내가 힘드니 육아에 빨리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정확하게 이야기를 하면 된다. 그런데 아내는 밥을 먹고 있는 남편에게 '밥 다 먹었어?' 이런 식으로 말한다. 그럼 남편은 '밥 먹는거 안 보여?'라는 생각이 드는거다. 이런 것이 상대방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표현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도 문제가 있다. 남편도 아내가 첫번째, 두번째와 같은 질문만 던져도 날이 서서 대답을 한다. 이러면 소통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말을 하면할수록 기분이 나빠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은영은 "두 분의 마음 안에 억울함이 너무 많다. 그러니까 서로의 입장만 얘기를 하는거다. 상대방한테 나의 억울함에 대한 하소연만 하는거다. 그런데 그게 안 먹히니까 계속해서 더 강하게 하소연을 하는거다. 그러니 전혀 소통이 안된다. 각자에게 어떤 억울함이 있는지를 얘기를 해야하는게 중요하다"고 했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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