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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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 놀랍다" 뮌헨 전설 '대만족'...다이어에게 극찬 쏟아내다

기사입력 2024.02.27 05:46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전설이자 전 CEO인 칼 하인츠 루메니게가 뮌헨의 겨울 이적시장에 대해 만족했다. 특히 그는 에릭 다이어가 자신을 놀라게 했다고 말했다.

뮌헨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센터백과 풀백 영입에 주력했다. 두 포지션에 추가 자원이 급했기 때문이다. 센터백에서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컨디션 난조로 부진한 가운데 유일하게 믿을 만한 선수인 김민재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하면서 자리를 비웠다. 풀백 누사이르 마즈라위도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에 차출돼 미드필더인 콘라트 라이머가 풀백으로 출전하고는 했다. 

여러 선수들을 둘러보던 중 토트넘 홋스퍼가 노리던 라두 드라구신을 하이재킹하려고 했으나 실패했고, 이에 다이어로 눈을 돌렸다. 또한 갈라타사라이에서 뛰고 있던 풀백 샤샤 보이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 놓았다.

두 선수 모두 영입에 성공했다. 다이어는 연장 옵션이 포함된 6개월 단기 임대로 데려왔고, 보이는 3천만 유로(약 433억)의 이적료에 추가 옵션을 더한 금액을 지불해 영입했다. 다이어와 보이의 합류로 뮌헨은 급한 불을 껐다.

객관적으로 두 선수 모두 '빅네임'은 아니다. 하지만 루메니게는 뮌헨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충분히 잘 보강했으며, 특히 다이어가 자신을 놀라게 할 정도로 예상 밖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루메니게는 뮌헨의 겨울 이적시장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다. 그는 큰 규모의 영입은 없었지만 뮌헨이 괜찮은 1월 이적시장을 보냈다고 생각한다"라며 루메니게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매체에 의하면 루메니게는 "솔직히 말하자면, 다이어가 날 놀라게 했다. 다이어는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지만, 뮌헨에서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특히 수비에서는 좋은 대안이 됐다. 다이어는 신체적으로 강력하고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강하며, 전술적으로 영리하면서 패스 실력도 뛰어나다"라며 다이어를 칭찬했다.

당초 다이어가 뮌헨에 입단할 때만 하더라도 그가 뮌헨에서 백업 역할만 하다 토트넘을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다이어는 예상과 달리 벌써 교체 출전으로 데뷔전을 치른 뒤 벌써 네 번이나 선발로 경기에 나섰다.

만약 다이어가 한 경기 더 선발로 출전할 경우 연장 옵션이 발동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유력 매체 '빌트'는 다이어가 뮌헨에서 선발로 3경기에서 5경기에 출전한다면 다이어의 계약이 2025년까지 늘어나는 연장 옵션이 발동된다고 했다.



더리흐트가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최근 다이어가 토마스 투헬 감독의 신뢰를 받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옵션이 발동될 공산이 크다. 토트넘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던 선수가 뮌헨에서 적어도 1년 반은 뛰는 선수가 되는 것이다.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다. 다이어는 토트넘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더펜, 심지어는 풀백인 에메르송 로얄과 벤 데이비스에게도 밀려나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멀어진 선수였다. 인생사 새옹지마, 토트넘에서 비주전으로 분류됐던 다이어가 이제는 뮌헨 전설의 칭찬을 받고 있다.

루메니게는 다이어와 함께 입단한 보이와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의 업무 능력도 칭찬했다. 그는 "보이는 흥미로운 선수다"라며 "우리는 프로인트 단장이 일을 아주 잘하고 있으며, 열심히 일하기 때문에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해 매우 기쁘다"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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