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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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 만취운전 배달원 사망…유명 DJ 구속 기소, 檢 "차량 몰수"

기사입력 2024.02.26 17:28 / 기사수정 2024.02.26 17:28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음주상태로 운전을 하다 오토바이 배달노동자를 치어 숨지게 한 20대 유명 DJ가 구속기소됐다.

26일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이준동 부장검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미조치·음주운전 혐의로 DJ 안모씨를 구속기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4시 30분께 안씨는 강남구 논현동에서 술을 마시고 벤츠 차량을 몰다 오토바이 배달원 A씨를 치어 숨기게 한 혐의를 받는다.

안씨는 사건 당일 중앙선을 침범해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후 도주하다가 A씨를 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안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1%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온라인에는 안씨가 사고 직후 구조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반려견만 끌어안고 있었고 반려견을 분리하려는 경찰에게도 제대로 협조하지 않았다는 목격담이 올라와 공분을 샀다. 

경찰은 그러나 안씨에게 공무집행방해 혐의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한편 지난 8일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가해차량 블랙박스와 사고 현장 CCTV 영상을 분석하고 목격자를 조사하는 등 보완수사를 이어갔다.

13일에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로부터 라이더와 시민 탄원서 1천500장을 양형 자료로 제출받았고, 피해자 유족에게 심리 치료를 지원했다.

검찰은 "범행에 사용된 벤츠 차량을 대검찰청의 '상습 음주운전 차량 압수 등 음주운전 엄정 대응' 지시에 따라 몰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차량은 수사 과정에서 압수된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DB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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