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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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티모시 넘고 또 티모시…K-오컬트 화력 '열혈 질주'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2.23 13:3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가 개봉 첫날 33만 명을 동원하며 K-오컬트의 힘을 증명했다. 한동안 힘을 쓰지 못했던 한국 영화의 존재감을 살려준 '파묘'는 개봉을 앞둔 대작 '듄: 파트2'와 경쟁한다.

22일 개봉한 '파묘'는 첫날 33만 명(누적 33만6200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파묘'의 오프닝 스코어는 지난 해 최고 흥행작 '서울의 봄'과 2016년 개봉해 687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높은 인기를 얻었던 오컬트 영화 '곡성'의 오프닝 스코어를 모두 뛰어넘은 수치다.

지난 해 12월 천만 관객을 돌파한 뒤 최종 관객 수 1312만 명을 기록한 '서울의 봄'에 이어 오랜만에 한국 영화가 다시 기지개를 켰다.



특히 지난 달 31일 개봉해 '파묘' 개봉일까지 269만 명을 동원한 티모시 샬라메 주연의 '웡카'의 적수 없는 독주를 뚫고 만든 결과로 더욱 관심을 얻고 있다.

'파묘'의 연출을 맡은 장재현 감독은 '검은 사제들'(2015)과 '사바하'(2019)로 오컬트 장르에 특화된 재능을 선보이며 마니아는 물론 대중의 응원을 얻어 왔다.

이번 영화에서는 파묘라는 신선한 소재에 동양 무속 신앙을 가미해 본 적 없던 새로운 오컬트 미스터리를 완성했다.

개봉 전부터 50%에 육박하는 예매율로 기대를 입증한 '파묘'는 개봉 첫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리며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한국적인 소재와 오컬트 장르가 조화를 이뤘고, 4DX와 ScreenX까지 특별관 상영을 통해 극장에서 즐기면 더 생생하게 몰입할 수 있는 전개와 구성이 호평 받으며 입소문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앞서 장재현 감독은 5년 만에 공개하게 된 '파묘'의 여정을 전하며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극장용 영화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사람들이 극장에서 재밌게 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 화끈하게, 또 조금 더 직관적이면서 체험적인 영화를 만들려고 했다"는 연출 의도를 전했다.

감독의 또렷한 주관에서 출발한 정확한 연출 방향을 바탕으로 최민식을 비롯한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등 뛰어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만남이 케미스트리를 이루며 완성도를 높였다.

'파묘'는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PMI)가 20대에서 50대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도 '이번 주 가장 보고 싶은 영화' 1위에 꼽혔다.

개봉 이틀째를 맞은 23일 오전에도 53.6%(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의 예매율로 39만 명의 관객을 확보하며 순항 중이다.



오는 28일에는 '웡카'로 활약한 티모시 샬라메의 또 다른 주연작 '듄: 파트2'가 개봉한다.

'웡카'의 독주를 막은 '파묘'는 개봉 2주차에 할리우드 대작 '듄: 파트2'와 본격 경쟁 구도를 형성하며 박스오피스를 이끌 예정이다.

최민식도 '파묘' 개봉 인터뷰를 통해 최근 내한해 화제를 모았던 티모시 샬라메의 활약상을 언급하며 "우리 영화 예매율이 엄청나서 샬라메가 긴장했을 것 같다"는 너스레로 '듄: 파트2'과의 대결 구도를 언급하기도 했다.

'잘 만들어진 영화는 극장에서 관람한다'는 영화의 힘을 거듭 증명한 '파묘'가 한국 영화의 존재감을 되새겨주며 할리우드 대작과의 대결에서도 꾸준히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파묘'의 행보를 향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 쇼박스,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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