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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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하면 꼰대 소리" 최민식, 회의감 전혀 없던 연기 인생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4.02.22 11: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최민식이 연기와 직업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 인터뷰를 위해 최민식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로 '사바하', '검은 사제들'을 연출한 장재현 감독의 신작이다.

최민식은 40년 경력의 풍수사로 변신하며 배우 데뷔 35년 만에 첫 오컬트 장르에 도전했다. 



이제는 연기가 삶이 됐다는 최민식. 그는 "다른 일을 하려고 이력서 넣으면 누가 받아는 주겠냐"고 너스레를 떨며 "스스로가 대견하다 싶은 점은 하나의 길을 걸어왔다는 점이다. 다른 길도 안 봤으니 '최애'바나나 우유 하나 까서 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배우로서 지켜야 할 부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자칫하면 꼰대소리 들을 거 같다"며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진지해진 최민식은 "자기 일을 사랑하려고 노력해야하지 않나 싶다. '배우는 꼭 이래야 한다'기 보다는 정말 좋아하고 사랑해서 하는 일이 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좋아하고 사랑하지도 않는데 유명해지고 싶고, 자신을 뽐내고 싶고 여러가지가 사람이 있을 텐데 아직 젊은 친구들은 그런 허용이 된다. 젊을 때 뽐내야지 언제 뽐내냐. 지나보니 그렇더라"고 덧붙이며 "하지만 그게 너무 주가 되면 안 된다. 그 안에 배우라는 직업 자체를 찬찬히 들여다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35년 연기 인생 중 회의감을 느낀 적은 없다는 최민식. 그는 "'이걸 왜 하지' 생각이 들던 적은 없다. 그래도 제가 하는 일이 마냥 행복하지는 않다. 고통스럽다. 매번 작품과 싸우는 거다"라며 "한 작품에서는 놀기 좋고, 그 인물의 삶이 너무 행복하고 기쁠 수 있지만, 어떤 삶은 힘들고 지치고 괴로울 때가 있다"고 전했다.

최민식은 "하지만 (작품마다) 그런 변화는 있어도 이런 일 자체에 대한 회의는 없다. 오히려 괴로움이라고 한다면 더 잘 표현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자책과 후회, 반성이 있는 거다. 매번 반복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파묘'는 2월 22일 개봉한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 = ㈜쇼박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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