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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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골 →5골' 역대급 추락했는데...래시퍼드, 음바페 대체자 후보로 '급부상'

기사입력 2024.02.22 08:4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이스이자 골칫거리 마커스 래시퍼드가 킬리앙 음바페의 대체자로 부상했다. 

영국 매체 아이뉴스가 22일(한국시간) 맨유가 고주급자인 래시퍼드를 새로운 공격수를 구하고 있는 PSG에 판매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래시퍼드가 지난 2022-2023시즌 놀랍게 30골을 기록하면서 장기 재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공식전에서 단 5골에 그치면서 폼이 추락했다"라며 "여기에 벨파스트에서의 파티 이후 훈련에 빠지면서 그의 미래는 이제 불투명해졌다"라고 전했다. 

여기에 매체는 최근 짐 랫클리프 경의 맨유 지분 인수에 따른 재정적인 압박도 래시퍼드의 판매 이유로 꼽았다. 



매체는 "랫클리프 경이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준수를 위해 적절한 가격으로 현금을 확보하려고 할 수 있다"라며 래시퍼드의 판매를 주장했다. 

랫클리프는 지난해 말 맨유 지분 25% 인수에 성공했다. 지난 2월 14일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랫클리프의 맨유 지분 인수를 확정하면서 모든 인수 절차가 마무리됐다. 

맨유는 랫클리프 인수 전에 엄청난 이적시장을 보냈다. 지난여름 이적시장에 맨유는 무려 5억 5500만파운드(약 9353억원)를 지출했다. 하지만 최근 프리미어리그의 수익 및 지속가능성(PSR) 규정으로 인해 이적시장 지출 규모를 줄여야 한다. 

PSF 규정에 따르면, 구단은 최근 3개년 동안 단 1억 500만파운드(약 1769억원)의 손실만 허용하고 있다. 이 규정 때문에 맨유를 포함한 다른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전통적으로 해왔던 이적시장에서의 지출 규모를 줄이고 있다. 

여기에 이번 여름 프리미어리그에서 유럽축구연맹(UEFA)의 선수단 비용 비율 규정 도입이 가까워지면서 구단들이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 현금을 다시 자유롭게 활용하지 못할 것처럼 보인다. 



맨유는 당장 최근 3개년간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익 확보가 중요하고 래시퍼드를 판매해 이를 메우려 한다는 것이 매체의 주장이다. 

맨유는 지난해 래시퍼드와 2028년 여름까지 재계약을 맺으면서 그에게 주급 32만 5천파운드(약 5억 4772만원)를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SG에서 음바페가 받는 주급 138만유로(약 19억원)에는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다. 

관건은 이적료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에 따르면, 맨유는 래시퍼드의 이적료를 8500만파운드(약 1432억원)로 설정했다. 그가 맨유 아카데미 출신이기 때문에 맨유가 판매에 성공한다면 이적료 수익이 온전히 맨유에게 들어온다. 이것이 맨유의 PSR 규제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PSG는 그렇게 공을 들였던 음바페와 재계약에 실패하면서 그를 이적료 없이 레알 마드리드로 보내주게 된다. 

파리 생제르맹과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와 합의를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스페인 현지 보도에 이어 공신력 높은 매체로 유명한 영국 공영방송 BBC도 이 소식을 다뤘다. 사진 연합뉴스
파리 생제르맹과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와 합의를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스페인 현지 보도에 이어 공신력 높은 매체로 유명한 영국 공영방송 BBC도 이 소식을 다뤘다. 사진 연합뉴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1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음바페와 레알 마드리드 간의 개인 협상 상황에 대해 전했다. 

기자는 "PSG와 음바페의 협상은 이제 종료됐다는 걸 모두 다 안다. 그는 PSG에 남지 않는다. 그는 지난주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에게 이를 통보했고 다음 날 팀 동료들과 구단 직원들에게도 이를 알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간에 여러 이야기가 떠돌고 있다. 한쪽은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와 이야기하고 있다고 하고 다른 쪽은 레알이 아닌 프리미어리그 구단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등과 대화 중이라고 말하고 있다"라면서 "음바페는 오직 레알과 협상 중이다"라고 못 박았다. 

기자는 "레알이 공식적으로 세부 계약 조건이 포함된 제안을 음바페에게 했다. 아직 공식적으로 계약을 체결한 것은 아니고 협상 중에 있다. 마지막 세부 조항을 조정 중이다. 그러나 협상 단계는 마지막까지 진전됐다"라고 밝혔다.

파리 생제르맹과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와 합의를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스페인 현지 보도에 이어 공신력 높은 매체로 유명한 영국 공영방송 BBC도 이 소식을 다뤘다. 사진 연합뉴스
파리 생제르맹과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와 합의를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스페인 현지 보도에 이어 공신력 높은 매체로 유명한 영국 공영방송 BBC도 이 소식을 다뤘다. 사진 연합뉴스


다만 음바페와 PSG의 상황이 아직 남아있다고 말했다. 기자는 "지난주 음바페가 구단에 이를 알렸지만, 레알과 공식 계약을 체결한 뒤, PSG가 이를 확인하고 성명서를 낼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는 보스만룰(계약 만료 6개월 전, 선수는 타 구단과 자유롭게 접촉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에 의해 음바페와 PSG가 계약 만료 시점까지 함께하기 때문에 당장 음바페가 팀을 떠나는 것을 발표할 이유는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기자는 레알이 음바페의 연봉을 현재 스타 플레이어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업 급으로 맞춰주면서 다른 부대 조항을 내주는 방향으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알려진 두 선수의 주급은 약 40만유로(약 5억 7787만원)로 PSG에서 음바페가 받는 주급 138만유로(약 19억원)에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하지만, 보통 구단이 갖는 선수의 초상권을 선수에게 보장하고 사이닝 보너스까지 얹어줘 음바페에게 다른 부가적인 수익을 보장한다는 전략이다.

파리 생제르맹과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와 합의를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스페인 현지 보도에 이어 공신력 높은 매체로 유명한 영국 공영방송 BBC도 이 소식을 다뤘다. 사진 SNS
파리 생제르맹과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와 합의를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스페인 현지 보도에 이어 공신력 높은 매체로 유명한 영국 공영방송 BBC도 이 소식을 다뤘다. 사진 SNS


기자는 "음바페와 레알은 현재 초상권에 관련해서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 그러면서 연봉은 현재 비니시우스와 벨링엄의 수준으로 고정하려고 한다. 초상권을 갖게 되면 음바페는 많은 영향력을 얻게 될 것이다. 현재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지점"이라고 말했다. 

음바페가 초상권을 얻고 더불어서 막대한 계약금까지 얻게 된다면, 음바페는 고정 연봉은 다른 레알 선수단의 연봉 체계를 건드리지 않지만, 부가적인 수입으로 막대한 이득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음바페는 다가오는 여름 레알과 5년 계약을 맺고 시즌당 1500만 유로(약 216억)를 받고 5년에 걸쳐 1억 5000만 유로(약 2166억)의 사인 보너스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PSG는 래시퍼드 외에도 지난 시즌 세리에A 득점왕 빅터 오시멘(나폴리)도 음바페의 대체자 후보로 올렸다.

사진=연합뉴스,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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