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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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금메달 딸거야!!'…음바페 레알행 '대형 돌발 변수'→고집 못 꺾는다

기사입력 2024.02.20 19:4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킬리안 음바페 영입을 확정짓기 위해서는 음바페의 파리 올림픽 출전 여부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아스는 20일(한국시간) "음바페와 관련한 가장 큰 문제가 발견됐다. 레알과 음바페는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파리에서 열릴 올림픽에 참가할지 여부를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한다. 프랑스는 음바페를 차출하고 싶어하지만 올림픽 기간은 레알의 프리시즌 미국 투어 일정과 겹친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음바페가 레알과 합의를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스페인 마르카는 "음바페는 이미 레알과 게약을 맺었다. 이미 2주 전에 협상을 마무리하고 계약서에 서명했다. 음바페는 오는 7월 1일부터 레알 선수가 된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음바페는 지난 주 나세르 알켈라이피 파리 생제르맹(PSG) 회장을 만나 6월 30일을 끝으로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알렸다. 또한 재계약을 요청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알켈라이피 회장은 더 이상 음바페를 설득할 수 있는 옵션이 없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대화가 진행됐다.

지난 달에는 레알이 음바페에게 접근해 협상을 시도했다. 음바페의 마음은 이미 레알을 향한 상태였고, 약 2주 전인 이달 초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은 음바페에게 팀 내 최고 수준의 대우를 약속했다. 레알이 제시한 조건에는 2029년 여름까지 5년 동안 막대한 득점 보너스가 포함됐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또한 "소식통에 의하면 음바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PSG와의 계약이 만료되면 레알로 이적하기로 결정했다. 음바페는 다음 주가 되면 레알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음바페는 아직 PSG와 레알에 자신의 결정을 알리지 않았지만, 소식통은 음바페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라고 했다.





다만 아스는 아직까지 두 당사자 사이에 대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 올림픽 출전 여부에 관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매체는 "음바페의 이적이 확정돼도 중요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프랑스 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올림픽 출전 여부가 주요 쟁점이며, 음바페는 올림픽 개막식에서 프랑스 기수로 선정됐다"라며 "프랑스축구연맹은 이번 올림픽 와일드카드로 음바페와 앙투안 그리즈만, 라파엘 바란을 선발하고자 한다.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의도"라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리즈만은 올림픽 출전에 대해 강한 열망을 보여왔다. 바란은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음바페는 그리즈만처럼 올림픽 출전을 원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음바페는 "많은 변수가 있겠지만 내가 항상 올림픽에서 뛰는 걸 꿈꿨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문제는 올 여름 메이저 대회인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가 예정돼 있다는 것이다. 오는 6월 14일부터 7월 14일까지 독일에서 개최된다. 유로는 의무 차출 대회로 레알이 거부하고 싶어도 거부할 수가 없다. 음바페는 프랑스 A대표팀 핵심 공격수로 큰 부상을 당하지 않는 한 유로 2024 출전이 유력하다.





여기에 만약 올림픽까지 참가하게 된다면 유로 대회 이후 휴식을 취할 시간이 거의 없다. 프랑스가 올림픽 결승전까지 올라갈 경우에는 프리시즌 대부분 일정을 레알과 함께하지 못한다. 레알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아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관하는 올림픽의 경우 선수 차출 여부를 결정하는 건 클럽이다. 대회에 보내줄 의무가 없다. 대회에 나가기 위해선 선수가 클럽과 협상해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라면서 "음바페가 두 대회 모두 참가한다면 휴식할 시간은 거의 없다. 레알 또한 음바페 없이 거의 모든 미국 투어 일정을 마쳐야 한다"라고 올림픽 문제를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티에리 앙리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아직 음바페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다. 음바페가 합류하기를 원하지만 어떤 팀이 새로 영입한 선수를 보내주고 싶어하겠는가"라며 "결론이 어떻게 날지는 모르겠지만 구단에서도 할 말이 있을 것"이라며 음바페 합류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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