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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할 운명이었네!"...'1400억 먹튀→6G 연속골' 맨유 FW, 어린 시절 '손편지' 공개

기사입력 2024.02.20 17:4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라스무스 호일룬은 성공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어릴 적 호일룬의 야망을 보여준 손편지가 발견돼 화제를 모았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0일(한국시간) "호일룬이 스타덤에 오를 운명임을 보여주는 손으로 쓴 편지가 발견됐다. 맨유에서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는지 그 비결이 공개됐다"라고 전했다.

덴마크 출신 공격수 호일룬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아탈란타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무려 8500만 파운드(약 1431억원)로 이제 막 20대가 된 공격수에게 지불하기에는 다소 큰 액수였다.

그만큼 맨유가 호일룬에게 건 기대는 매우 컸다. 하지만 호일룬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였음에도 지난해 12월까지 리그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별리그 6경기에 모두 출전해 5골을 넣으며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리그에서는 침묵을 지켰고, 맨유 역시 득점 부족에 시달리며 최악의 성적으로 전반기 일정을 마쳤다.

최근에는 시즌 초반 부진을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호일룬은 12월 말 애스턴 빌라와의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그 첫 골을 넣었다. 2-2로 팽팽하던 상황에서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이 역전 결승골로 기록되자 회이룬은 기쁨의 눈물까지 흘렸다.

지난달 15일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는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내며 2경기 연속골을 달성했다. 이어진 울버햄튼 원정에서도 득점포를 쏘아올리며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더니 웨스트햄을 상대로도 득점에 성공해 리그 4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지난 12일 빌라와의 시즌 2번째 맞대결에서도 1골을 더한 호일룬은 연속 득점 기록을 5경기로 늘리며 26년 만에 리그 5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최연소 선수가 됐다.

그리고 최근 루턴타운을 상대로는 맨유 입단 후 리그 첫 멀티골을 터뜨리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동시에 엘링 홀란을 제치고 가장 어린 나이에 리그 6경기 연속 득점을 올린 선수로 이름을 새겼다. 초반 부진을 딛고 맨유의 해결사로 거듭난 호일룬이다.



처음에는 호일룬을 향한 의심의 눈초리가 있었지만 호일룬은 맨유에서 성공할 운명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2003년생 호일룬은 10살이던 해 학교 수업시간에 스스로에게 전할 편지를 써 액자에 걸어뒀다. 평생 이루고 싶은 목표가 담긴 편지에는 '내 목표는 덴마크 대표팀과 맨유에서 뛰는 것'이라는 내용이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호일룬은 10년 만에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했다.

또한 유소년 시절 호일룬을 지도한 브뢴뷔 코치는 "기술적인 면보다 정신적인 면이 더욱 뛰어났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항상 최선을 다하는 아이였다. 경기가 어려울 때나 선수 한 명이 퇴장 당했을 때도 포기하지 않았다"라며 "도전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깊은 늪에 빠져도 성장할 줄 아는 선수였다"라고 어린 시절 호일룬을 떠올렸다.

맨유로 이적하면서 목표를 이룬 후에도 계속해서 정진했다. 데일리메일은 "맨유 구단 관계자들은 호일룬의 자신감이 결코 흔들리지 않았다고 말한다. 공격 코치인 베니 매카시의 조언을 깊게 새겨들었고, 과거 맨유에서 뛰었던 로빈 판페르시가 구단을 방문했을 때는 30분 동안 면담을 요청했다"라며 자신을 발전시키는 데 열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훈련도 게을리 하는 법이 없다. 매체에 따르면 호일룬은 경기 다음 날 훈련장에서 살다시피 하며 회복에 전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리그 6경기 연속골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에릭 칸토나, 뤼트 판니스텔루이 등 구단 레전드 공격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됐다. 세계적 선수가 되겠다는 야망을 가득 안고 맨유에 온 젊은 선수는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다"라며 호일룬이 성공할 수밖에 없는 삶을 살고 있다고 조명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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