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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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독기 장난 아냐"…르세라핌, '이지'로 '빌보드 핫100' 정조준 [종합]

기사입력 2024.02.19 15:21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그룹 르세라핌이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독기'는 이번에도 장착했다. 

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은 19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미니 3집 ‘EASY(이지)’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르세라핌의 미니 3집 'EASY'는 이들의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담은 앨범이다. 트랩(Trap) 장르의 타이틀곡 ‘EASY’는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지만, 우리가 모든 것을 쉽게 만들어 보이겠다는 르세라핌의 각오를 담았다. 올드스쿨 힙합 댄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거센 하드 록(Hard Rock) 사운드가 특징인 ‘Good Bones’, 부드러운 선율의 ‘Swan Song’, 그루브한 느낌이 돋보이는 ‘Smart’, 호소력 있는 보컬로 채운 ‘We got to so much’ 등 총 5개 트랙이 담겼다. 

지난해 연이어 내놓은 정규 1집 'UNFORGIVEN', 첫 영어 디지털 싱글 'Perfect night' 등으로 괄목할 성과를 거뒀던 르세라핌은 이번 앨범을 통해 그간 한 번도 들려준 적 없는 무대 뒤의 불안과 고민을 다룬다. 



이날 컴백을 앞둔 허윤진은 "지난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이번에도 '르세라핌이 이런 느낌도 할 수 있어?'라는 반응이 나올 수 있게 열심히 준비했다"는 소감을 밝혔으며, 김채원 역시 "지금까지와는 또다른 르세라핌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많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한 사쿠라는 "르세라핌의 성장이 잘 보이는 컴백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했으며, 홍은채는 "이번엔 음악, 메시지, 퍼포먼스 모두 색다른 매력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르세라핌의 새로운 시작이 될 것 같아서 설레는 마음이 크다"는 소감을 전했다. 




르세라핌 멤버들이 언급한 것처럼 이들은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타이틀곡 분위기도, 퍼포먼스도 이전과는 다르다. 

카즈하는 타이틀곡 'EASY'에 대해 "처음 듣자마자 '힙하다'라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발매한 타이틀곡은 강한 중독성이 느껴졌는데 이번엔 저도 모르게 흥얼거리고 따라부리게 됐다. 은은한 중독성이 있다"고 짚었다. 허윤진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씻을 때도 듣고 차에서 이동할 때도 듣고 시도때도 없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며 첫인상을 떠올린 뒤 "개인적으로는 '빌보드 핫 100'을 한번 노려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김채원은 "‘EASY’를 들었을 때 낯설거나 르세라핌의 새로운 변신이라고 생각이 들진 않았다. 매 앨범 준비하면서 저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솔직하게 음악에 담는 것이 저희의 큰 특징이라고 생각을 한다. 이번에도 저희가 하고 싶은 이야기랑 잘 어울리는 곡을 찾았는데 이번엔 그게 ‘EASY’였던 것 같다"며 타이틀곡 분위기 변화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사쿠라는 "저희 특징 중 하나가 독기라고 생각하는데 ‘EASY’ 가사를 집중해서 보면 '독기'가 장난 아니다. 이번에도 르세라핌답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퍼포먼스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올드스쿨 힙합'을 내세운 'EASY'의 안무 난이도는 어떻게 느껴졌을까. 사쿠라는 "'르세라핌 치고는 쉬워 보이는데?'라고 생가할 수도 있지만 절대 절대 쉽지 않다. 저희가 지금까지 한 안무를 모두 통틀어서 제일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고, 홍은채 역시 "역대 르세라핌 안무 중에 가장 힘들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도 하이브 의장인 방시혁 프로듀서와 함께했다. 방시혁 프로듀서와의 작업에 대해 홍은채는 "곡마다 PD님이 원하는 디렉팅이 달랐는데 '얼음공주처럼 해달라'고 한 게 기억에 남는다. '기분 안 좋은 사람처럼 불러달라'고도 했다"고 말했고, 허윤진은 "'밖이 엄청 추운 것처럼 불러주세요'라는 디렉팅을 받아봤다"고 회상했다. 




더불어 사쿠라는 "방시혁 PD님이 이번 앨범 보컬이 더 잘나와야 한다고, 오래 걸릴 거라면서 미리 미안하다고 말씀하셨다. 그때가 녹음 다 끝나가는 시점이었는데 그 말을 들으니까 욕심이 생겼다. 엄청 열심히 했다. 랩 레슨도 받고 노력하면서 녹음을 한 기억이 있다"고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르세라핌은 아이유, 트와이스 등 선배 가수들과 동시기에 컴백해 활동을 펼친다. 카즈하는 "저희가 진짜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같은 시기에 활동을 하게 됐다. 너무너무 저희도 설레고, 활동을 하면서 배울 점도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활동이 너무 기대된다"면서 "저희한테 제일 큰 목표는 저희가 준비한 것들을 최선을 다하고, 팬들에게 잘 보여드리는 게 제일 큰 목표라서 저희가 하고 싶은 이야기, 전달하고 싶은 에너지를 이번 활동을 통해 팬분들께 잘 전달한다면 그것만으로 행복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르세라핌의 미니 3집 'EASY'는 19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사진 = 고아라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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