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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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올여름 리버풀 100% 떠난다…이적료 내놓고 가니까 좋아"→전 리버풀 DF '단언'

기사입력 2024.02.18 13:56 / 기사수정 2024.02.18 13:56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가 올 시즌이 끝나고 리버풀을 떠날 것으로 확신하는 이가 나타났다.

영국의 축구 전문 매체 '팀토크'는 17일(한국시간) "리버풀은 간판 공격수 살라가 오는 여름 퇴단할 것이라는 예측을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이는 리버풀의 전 수비수이자 과거 5차례 리그 우승을 일궈낸 수비수 마크 로렌슨의 발언에서부터 비롯됐다.

로렌슨은 살라가 올 시즌이 끝나고 '100%' 리버풀을 떠난다고 장담하며 "남은 기간에 어떤 일이 벌어지던 상관없이 살라는 반드시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하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리버풀 또한 손해는 아니다. 그를 팔며 막대한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며 "살라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새로운 왕이 될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살라는 2025년 여름까지 리버풀과 계약돼 있는 상태다.




살라는 지난 여름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막대한 금액의 러브콜을 받았다. 그러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살라를 팀의 필수 선수로 보고 그의 이적을 원천봉쇄했다. 결국 사우디도 리버풀의 극렬한 저항에 더이상의 영입 제안을 보내지 않고 오는 여름에 다시 이야기를 나누겠다는 의견을 밝힌 상태다.

그러나 지난달 클롭이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상황이 급변하기 시작했다. 클롭은 당시 구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힘이 들고 지친 상황"이라며 올 시즌이 끝나고 팀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당연히 그와 오랜시간 함께하며 리버풀의 새로운 전설로 떠오른 살라 또한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살라가 리버풀에 온 것은 클롭 덕분이었다. 지난 2017년 클롭은 이탈리아 AS로마서 활약하던 살라를 점 찍어 그를 직접 영입했다. 과거 첼시의 유망주로 각광받았던 살라는 적은 출전시간, 당시 전성기를 누리던 에덴 아자르 등의 존재감에 밀리면서 쫓겨나듯 이탈리아로 떠났다. 이후 로마에서 출전시간을 확보하며 무럭무럭 성장한 살라는 리버풀의 부흥기를 준비하던 클롭 눈에 띄었다.  




리버풀의 유니폼을 입은 살라는 2017-2018시즌, 2018-2019시즌 두 시즌 연달아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수상했다. 2021-2022시즌에도 손흥민과 공등 득점왕을 탔다. 2021-2022시즌에는 주종목을 바꿨는지 도움왕을 수상, 리버풀의 공격 핵심 자원이라는 점을 명확히 증명하기도 했다. 

살라가 지난 2022년 리버풀에서 모든 것을 이루고 팀을 떠나려 했을 때도 막아세운 것은 다름아닌 클롭이었다.

영국 매체 '미러'는 "클롭은 지난 2022년 살라가 떠나려 했을 때 '아직 전성기가 오지 않았다'며 붙잡았고 그와 2025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며 "그러나 클롭이 올 시즌이 끝나고 떠나기로 한 이상 살라 또한 마음이 변할 수밖에 없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로렌슨은 살라가 떠나도 리버풀 공격진에는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디오구 조타, 다르윈 누녜스, 루이스 디아즈는 함께 공격하는 것을 즐긴다는 걸 알 수 있다"며 "지난 번리전서 모두 골을 넣었다. (올 시즌 골 결정력에 난항을 겪는) 누녜스까지 넣었다"고 전했다.



리버풀은 지난 11일 번리를 3-1로 잡으며 리그 1위 자리 수성에 성공했다. 조타, 디아스, 누녜스 각각 득점포를 뿜으며 거둔 대승이었다. 살라가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서 입은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했을 때라 살라 없이 공격진을 꾸려야 했는데, 리버풀은 세 선수를 알맞게 기용하며 살라가 없는 팀의 미래가 긍정적이라는 점을 드러냈다.

게다가 살라의 이적료로 선수 보강도 가능하다. 지난 9월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가 살라의 이적료로 2억 1500만 파운드(약 3610억원)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만약 올 여름 살라가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난다면 리버풀은 이에 준하는 금액을 받고 선수단을 전체적으로 강하게 보강할 수 있게 된다.

'은사' 클롭과 에이스 살라가 전부 리버풀을 떠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구단이 어떻게 대처하는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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