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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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맞대결, 승자는 '1위' 대한항공…우리카드에 리버스 스윕승+5연승 질주

기사입력 2024.02.17 18:39 / 기사수정 2024.02.17 18:39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 선수단. KOVO 제공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 선수단. KOVO 제공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짜릿한 한 판 승부였다.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은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5라운드 우리카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6-28 23-25 25-19 25-17 15-12)로 신승을 거두며 리버스 스윕을 선보였다.

1, 2위의 맞대결이었기에 미리 보는 챔피언결정전으로 시선을 끌었다. 최후의 승자는 대한항공이었다. 승점 2점을 획득, 시즌 승점 58점(19승11패)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더불어 5연승을 내달렸다.

블로킹서 12-15로 밀렸지만 서브서 6-1, 공격성공률서 49.66%-44.44%, 리시브 효율서     67.37%-36.08%로 우위를 점했다.

교체 투입돼 오랜만에 출장 시간을 늘린 무라드 칸(등록명 무라드)이 블로킹 1개, 서브 1개 포함 21득점(공격성공률 45.24%)을 올렸다. 역시 교체 출전한 정한용이 블로킹 4개, 서브 2개를 묶어 21득점(공격성공률 53.57%)으로 활약했다.

임동혁이 서브 1개를 얹어 16득점(공격성공률 55.56%), 곽승석이 블로킹 2개를 더해 11득점(공격성공률 56.25%), 김규민이 블로킹 3개를 곁들여 10득점(공격성공률 58.33%)을 지원했다.

우리카드는 최근 4연승을 마감하며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시즌 승점 56점(19승10패)으로 2위에 머물렀다. 아직 대한항공보다 한 경기 덜 치렀다는 점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 대신 아포짓 스파이커로 변신한 잇세이 오타케(등록명 잇세이)가 블로킹 3개 포함 25득점(공격성공률 56.41%)으로 분전했다. 김지한이 블로킹 2개, 서브 1개를 묶어 14득점(공격성공률 34.38%), 박진우가 블로킹 1개를 더해 11득점(공격성공률 58.82%), 교체 출전한 송명근이 블로킹 1개를 얹어 10득점(공격성공률 47.37%)으로 뒤를 이었다.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 선수단. KOVO 제공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 선수단. KOVO 제공


▲선발 라인업

-우리카드
: 미들블로커 이상현-세터 한태준-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미들블로커 박진우-미들블로커 잇세이-아웃사이드 히터 한성정-리베로 김영준

잇세이가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섰다.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미들블로커 김민재-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아웃사이드 히터 곽승석-미들블로커 김규민-리베로 오은렬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 선수단. KOVO 제공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 선수단. KOVO 제공


▲1세트: 범실의 차이

승부처에서 희비를 가른 것은 범실이었다. 1세트 우리카드가 4개를 기록한 반면 대한항공은 8개를 저질렀다.

초반 4-3서 대한항공이 임동혁의 퀵오픈 및 서브에이스로 6-3 앞서나가자 우리카드도 잇세이의 퀵오픈, 한성정의 3연속 블로킹으로 7-6 응수했다. 대한항공이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먼저 16점에 올랐다. 점수는 16-15 한 점 차였다.

이후 우리카드는 상대 곽승석, 한선수의 범실과 송명근, 김지한의 블로킹으로 19-16 우세했다. 막바지 19-22로 끌려가던 대한항공은 세트 중반 교체 투입된 무라드의 오픈, 김민재의 서브에이스로 21-22 추격했다. 곽승석의 퀵오픈, 무라드의 후위공격으로 23-23 균형을 맞췄다.

23-23서 무라드의 서브 범실과 후위공격 성공으로 24-24 듀스가 됐다. 1세트를 선취한 팀은 우리카드였다. 26-26서 김지한의 퀵오픈, 상대 정지석의 공격 네트터치로 28-26을 만들었다.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 잇세이 오타케. KOVO 제공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 잇세이 오타케. KOVO 제공


▲2세트: 불 뿜는 잇세이

잇세이가 1세트 6득점(공격성공률 75%)에 이어 2세트에도 7득점(공격성공률 75%)으로 앞장섰다. 대한항공은 임동혁 대신 무라드를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경기 중 다시 코트를 밟은 임동혁이 8득점(공격성공률 72.73%)을 터트렸으나 세트 승리에 닿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5-4서 잇세이의 오픈, 이상현의 속공 및 블로킹, 잇세이의 서브에 이은 이상현의 오픈으로 9-4 점수를 벌렸다. 대한항공이 임동혁의 후위공격, 정한용의 서브에이스로 반격하자 박진우의 속공, 김지한의 서브에이스로 14-9를 빚었다.

이후 대한항공은 정한용의 후위공격 및 블로킹으로 14-16 따라붙었다. 상대 김지한의 공격 아웃과 정한용의 블로킹으로 17-17 동점을 이뤘다. 임동혁의 오픈, 후위공격으로 19-18 역전했다.

두 팀은 20점 이후 범실을 주고받았다. 우리카드가 박진우의 속공, 한성정의 블로킹으로 24-22 세트포인트를 차지했다. 24-23서 잇세이의 오픈으로 먼저 25점에 도달했다.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 정한용. KOVO 제공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 정한용. KOVO 제공


▲3세트: 반격의 서막

대한항공은 정지석을 빼고 정한용, 한선수 대신 유광우를 선발 출전시켰다. 정한용이 5득점(공격성공률 57.14%), 김규민과 곽승석이 각각 4득점(공격성공률 75%), 무라드가 4득점(공격성공률 37.5%)으로 힘을 합쳤다.

3-5로 뒤처졌던 대한항공은 무라드의 연속 후위공격으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곽승석의 블로킹, 정한용의 서브에이스로 11-9가 됐다. 후반 쐐기를 박았다. 19-18서 김규민의 속공, 상대 한성정의 공격 아웃, 무라드의 서브에이스,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23-18까지 나아갔다.

정한용의 후위공격으로 24-19 세트포인트에 오른 대한항공은 상대 한성정의 오버네트로 손쉽게 3세트를 차지했다.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 선수단. KOVO 제공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 선수단. KOVO 제공


▲4세트: 무너진 우리카드

우리카드가 공격성공률 25.81%에 그치며 무너졌다. 대한항공은 44.83%로 비교적 선방했다.

8-6으로 리드하던 우리카드는 범실에 붙잡혔다. 김지한의 오픈이 연이어 네트에 걸리고 아웃됐다. 교체 투입된 송명근의 오픈마저 아웃돼 8-9를 허용했다. 대한항공은 정한용의 시간차 및 블로킹, 상대 송명근의 공격 아웃, 무라드의 오픈으로 13-9 달아났다.

김규민의 속공, 곽승석과 김규민의 연속 블로킹으로 18-11 멀찍이 도망갔다. 무라드의 오픈, 김규민의 속공, 상대 잇세이의 공격 아웃으로 21-12 쐐기를 박았다. 정한용의 블로킹으로 25-17을 장식했다.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 선수단. KOVO 제공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 선수단. KOVO 제공


▲5세트: 뒷심 대결, 대한항공 승

마지막 집중력은 대한항공이 한 수 위였다. 범실 등으로 주춤한 우리카드를 물리쳤다.

초반 엎치락뒤치락했다. 우리카드가 김지한의 연속 후위공격으로 7-5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정한용의 퀵오픈, 임동혁의 오픈, 상대 김지한의 공격 아웃으로 순식간에 9-8 역전했다. 상대 한태준의 블로킹 네트터치, 김지한의 공격 아웃으로 11-9에 도달했다.

우리카드는 김지한의 퀵오픈, 잇세이의 블로킹으로 11-11 추격했다. 대한항공은 무라드, 정한용을 앞세워 한 점 차를 유지했다. 13-12서 결정적인 장면이 나왔다. 우리카드 한태준이 백 토스한 공이 잘못 날아가 안테나를 건드렸다. 한태준의 세트 범실이었다.

14-12 매치포인트 고지를 밟은 대한항공은 무라드의 오픈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KOVO​​​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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