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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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만학도" 구혜선·박신양·이정현, 공부에 나이는 상관없죠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2.14 19:47 / 기사수정 2024.02.14 19:4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만학도' 배우 구혜선이 최우등 성적으로 성균관대를 졸업했다. 

14일 구혜선은 "드디어 긴 여정을 마치고 23일 졸업을 앞두고 있다. 목표했던 최우등 졸업(Summa Cum Laude)를 하게 되어 기쁜 마음으로 글을 남긴다. 상실했던 시간 속에서 작은 성취를 하나씩 이뤄낼 수 있도록 도와준 성균관대 동학들과 교수님들의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구혜선은 2011년 성균관대학교 예술학부 영상학 전공으로 입학했으며 휴학 후 2020년에 복학했다. 

학사복이 잘 어울리는 단아한 미모를 자랑한 구혜선은 졸업 학점 평균 4.27점을 인증, 최우등 졸업자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배우 박신양은 미술 분야에 뛰어든 만학도였다. 1986년 연극으로 데뷔한 그는 드라마 '파리의 연인', '쩐의 전쟁', '싸인', '동네변호사 조들호' 등에서 활약했다.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그는 러시아 쉐프킨 연극대학교와 슈킨 연극대학교에서 공부했다. 러시아 유학 중에 미술관에서 감동을 받은 뒤 미술에 취미 이상의 관심과 열정을 기울였다. 2017년에는 제주에서 열린 한중 화가 단체전에 작가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2021년 박신양은 2022학년도 국립안동대학교 일반대학원 1차 모집 수험표를 공개했고 미술학과 서양화 전공에 합격 후 54세에 대학원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10년간 130여 점의 작품을 그려온 '화가' 박신양은 최근 '박신양 : 제4의 벽'이라는 전시를 진행했다.



배우 이승연은 지난해 3월 "주경야독. 감사합니다. 덕분에 한고비 넘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대학 학위증을 공개했다.

학위증에 따르면 이승연은 한양사이버대학교 문학사 상담심리학 전공 학위를 인정받았다.

이승연은 데뷔 전 인하공업전문대학 항공운항과를 졸업했고 2년 동안 대한항공에서 객실 승무원으로 근무했다.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미'에 뽑히며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1968년생으로 2007년 2세 연하의 재미교포 패션사업가와 결혼해 딸을 둔 이승연은 50대 중반의 나이에 공부 열정을 불태웠고 "다음으로 고고고"라며 뿌듯해했다.



가수 출신 배우로 활동하는 이정현은 영화 감독이라는 꿈을 위해 대학원에 다니고 있다.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영화학과를 졸업한 이정현은 중앙대학교 대학원 영상학과에 진학했다. 지난 학기 성적은 4.5 만점에 4.5를 기록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정형외과 의사와 결혼해 딸을 둔 이정현은 KBS 2TV 예능 '편스토랑'에서 대학원생으로 지내는 하루를 보여줬다.

이정현은 "대학교 때 연출 전공을 했다. 사실 영화감독이 되는 게 꿈이었다. 40대가 되면 (영화감독이) 하고 싶었다"며 "마침 서아(딸)를 임신하고 출산하자마자 바로 작품에 들어갔고, 작품 끝나자마자 대학원에 들어가서 좀 더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았다"는 이정현은 "20년 만에 대학원을 다니고 있다. 열심히 공부 중"이라며 직접 영화 촬영부터 배우, 막내 일까지 톡톡히 해내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정현은 강의가 끝나자마자 어딘가로 급히 뛰어갔는데, 그는 "공강이 생겨서 서아 밥해주러 간다. 서아 밥은 꼬박꼬박 챙긴다"고 말했다. 또한 "밤샘 촬영해도 이유식 만들고, 지방 촬영 땐 서울 올라와서 이유식 만들고 다시 내려가고 그랬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 구혜선, 박신영, 이승연, KBS, JT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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