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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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경기 지켜본 뒤, 현대건설전 준비하겠다"

기사입력 2024.02.09 06:45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경기 중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KOVO 제공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경기 중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KOVO 제공


(엑스포츠뉴스 인천, 최원영 기자) 선두 경쟁에 불이 붙었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은 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5라운드 정관장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19-25 25-23 25-19)로 미소 지었다.

3연승을 달리며 승점 3점을 수확했다. 시즌 승점 59점(21승6패)으로 2위를 유지했다. 1위 현대건설(승점 62점·20승6패)과 거리를 좁혔다.

블로킹서 7-8로 한 발 밀렸지만 서브서 6-2로 앞섰다. 상대(22개)보다 적은 범실 15개를 기록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이 앞장섰다. 블로킹 1개 포함 24득점(공격성공률 51.11%)을 선보였다. 아포짓 스파이커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이 블로킹 1개, 서브 1개를 묶어 17득점(공격성공률 39.47%), 아웃사이드 히터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가 14득점(공격성공률 29.17%)을 지원했다.

경기 후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지난달부터 블로킹, 수비 면에서 팀이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상대에게 압박감을 준 듯하다"며 "수비된 공들이 득점으로 더 이어질 수 있었으나 상대 블로킹이 좋았다. 브레이크 포인트(디그 후 반격) 면에선 대체로 만족한다"고 총평했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의 대체 외인인 윌로우가 합류한 뒤 3경기를 치렀고, 3연승을 질주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코트의 분위기, 에너지가 좋다. 선수들이 더 즐기면서 뛰는 듯하다"며 "윌로우는 경기력 외에도 다른 선수들이 조금 더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 같다"고 전했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선수들이 승리 후 단체로 세리머니하고 있다. KOVO 제공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선수들이 승리 후 단체로 세리머니하고 있다. KOVO 제공


레이나가 상대 서브의 대부분을 받아내면서 공격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이날 리시브 46개를 받아 18개를 성공시키고 2개는 실패로 기록했다. 리시브 효율 34.78%를 빚었다. 공격에선 팀 내 최다 점유율인 31.58%를 소화했다. 공격 48개를 시도해 14개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레이나가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줬다고 할 순 없지만 혼자서 공격도 48개 때리고, 상대 서브 목적타도 46개 받아냈다. 잘해줬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를 잘 마무리해 준 것이다. 시작은 좋지 않았지만 잘 끝내줘 좋았다"고 격려했다.

원포인트 서버로 출전 중인 박수연이 1, 3세트 날카로운 서브로 승부처에서 서브에이스 2개를 올렸다. 아본단자 감독은 "교체 투입돼 중요한 상황에서 서브, 리시브, 수비 등을 잘해줬다. 특히 1, 3세트 잘했다"며 "올 시즌 한 단계 크게 성장한 것 같다. 곧 리베로로 출전하는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 계속 열심히 훈련 중이다"고 칭찬했다. 박수연은 아웃사이드 히터에서 리베로로 포지션을 바꿨다.

흥국생명은 현대건설과 계속해서 선두 경쟁 중이다. 현대건설은 9일 여자부 3위 GS칼텍스(승점 45점·16승10패)와 격돌한다. 다음 상대가 흥국생명이다.

아본단자 감독은 "우선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 것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 매 경기 기회, 변수가 많다. 모든 게임이 다 중요하다"며 "9일 현대건설 경기를 지켜본 뒤 우리의 다음 게임(12일 현대건설전)을 잘 준비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웃었다.


사진=KOVO​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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