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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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기도 안 뛰고 대표팀?" 다시 소환되는 정우람의 '호언장담' [멜버른 현장]

기사입력 2024.02.04 06:45 / 기사수정 2024.02.04 09:05

한화 이글스가 2024 스프링캠프를 위해 1월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했다. 한화 황준서가 출국장에서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한화 이글스가 2024 스프링캠프를 위해 1월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했다. 한화 황준서가 출국장에서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멜버른(호주), 조은혜 기자) "장담하는데 3년 내로 우리 팀에서 대표팀 선수가 가장 많이 나올 겁니다."

한화 이글스의 신인 좌완투수 황준서는 지난 2일 발표된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를 앞두고 열리는 평가전,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게임'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다저스와 맞붙을 한국 대표팀(팀 코리아) 예비 명단에 포함됐다.

오는 3월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MLB 공식 개막전이 열린다. 그리고 개막하기 정네는 3월 17일, 18일에는 총 4차례 스페셜 게임이 개최된다. 팀 코리아는 다저스, 샌디에이고와 한 차례 씩 맞대결을 펼친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출전 선수를 주축으로 젊은 선수들로 짜여진 이 명단에는 한화에서 황준서와 함께 두 대회에 모두 나섰던 투수 문동주, 타자 노시환과 APBC 기간 예비로 뽑혔다 최종 명단까지 승선한 문현빈이 이름을 올렸다. 

한화 이글스가 2024 스프링캠프를 위해 1월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했다. 한화 김서현, 황준서, 문동주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한화 이글스가 2024 스프링캠프를 위해 1월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했다. 한화 김서현, 황준서, 문동주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비록 예비 명단이지만, 리그를 이끌어 갈 젊은 선수라고 인정을 받은 셈. 최종 명단에 발탁된다면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상대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지에서 만난 황준서는 "누가 인스타 스토리에 태그를 해서 봤다. 처음에는 뭔지 몰랐다"면서 "아직 프로에서 한 경기도 안 뛰고 나가냐고 (문)현빈이 형이 놀리더라"고 웃었다.

그도 그럴 것이 아직 프로 선수들과 함께 있는 것 자체가 어색한 신인이다. 황준서는 2024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황준서는 포수 이재원, 최재훈 등과 호흡을 맞춘 불펜 피칭을 마친 뒤 "대선배님들이 (공을) 받아주시니까 재밌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맞대결을 해보고 싶은 선수를 묻자 황준서는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이름을 얘기했다. 오타니를 상대로 공을 던지는 모습을 상상해 봤냐는 질문에는 "상상도 못 해봤다"면서 "삼진을 잡으려고 세게 던지려고 할 것 같다. 막상 들어가면 아무 생각 없이 포수가 시키는 대로 던질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질문이 나왔다. 한 팀 씩 답변을 이어가는데, 한화에서는 WBC에 차출된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 난처해질 수도 있었던 찰나, 정우람이 마이크를 잡고 말했다. 

"장담하는데 3년 내로 우리 팀에서 대표팀 선수 가장 많이 나올 거다. 다들 그 꿈을 안고 열심히 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해와 그리고 올해, 정우람이 장담했던 그 그림에 한 발 더 다가서고 있다.

2023년 10월 8일 오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4연패를 달성한 야구대표팀이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야구대표팀 문동주, 노시환이 입국장을 나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023년 10월 8일 오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4연패를 달성한 야구대표팀이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야구대표팀 문동주, 노시환이 입국장을 나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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