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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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주급 3배 인상 감당 가능?...이적시장 돌발변수 발생, 플랜 차질

기사입력 2024.01.28 07:45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코너 갤러거가 첼시와 재계약을 맺을 경우 주급을 세 배 인상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등장했다. 이는 갤러거를 노리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의 이적시장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야기다.

토트넘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티모 베르너와 라두 드라구신을 영입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한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영입, 그리고 이전부터 안지 포스테코글루가 ㅁ독이 원했던 수비 보강을 이적시장 초반에 성공적으로 마친 토트넘이다.

하지만 토트넘의 이적시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공격과 수비 보강을 마친 토트넘은 미드필드로 눈을 돌렸다. 전방에서 활동적으로 움직이며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제임스 매디슨의 대체자로 세울 만한 선수를 찾는 중인 것으로 보인다.

최우선 타깃은 이미 정해져 있다. 바로 첼시 유스 출신인 갤러거다. 현재 첼시에서 활약하고 있는 갤러거는 높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전방에서 팀을 돕는 유형의 선수다. 천재성이 보이는 유형은 아니지만, 체력을 앞세워 끊임없이 움직이는 스타일의 '하드워커'다. 갤러거는 이런 장점들로 2선에서 영향력을 발휘한다. 토트넘이 갤러거를 데려오려는 이유다.



다만 첼시가 갤러거를 쉽게 보낼 가능성은 낮다. 갤러거는 첼시 유스 출신인 데다 현재 첼시의 핵심 미드필더다. 이번 시즌 성적이 부진한 첼시는 선수 개개인의 활약에 아쉬움이 있는데, 갤러거는 첼시 선수들 중 몇 안 되는 만족스러운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선수다. 첼시가 아니더라도 특정 팀이 시즌 중 라이벌에 핵심 선수를 내주는 모습은 보기 힘들다.

토트넘의 이적시장 계획에 영향을 미칠 만한 소식이 추가로 전해졌다. 미국 'CBS 스포츠'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벤 제이콥스는 영국 '기브 미 스포츠'를 통해 "갤러거는 이번 시즌 첼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하나였지만, 재계약에 가까워지지 않았다. 그가 재계약을 맺을 시 받을 주급은 15만 파운드(약 2억 5500만 원)로 예상되며, 이는 현재 그가 5만 파운드(약 8500만 원)를 벌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복잡한 요소다"라고 했다.

토트넘이 갤러거를 영입할 생각이 있다면 갤러거에게 적어도 주급 세 배 인상을 제안할 수 있어야 하는 셈이다. 물론 갤러거의 현재 주급이 높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금액만 고려하면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토트넘은 엄격한 주급 체계를 고수하고 있는 클럽이라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없는 것도 사실. 이는 토트넘의 이적시장 계획에 영향을 미칠 만하다.



그래도 토트넘에 긍정적인 건 제이콥스가 갤러거의 이적을 예상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신 토트넘은 갤러거를 영입하고 싶다면 꽤나 높은 이적료를 지불해야 할 전망이다. 

제이콥스는 "갤러거가 이번 이적시장에서 첼시를 떠날 가능성은 낮지만, 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첼시의 정책은 계약 기간이 2년 미만으로 남은 선수들에 대한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일부 소식통에 의하면 첼시가 받아들일 수 있는 금액은 옵션을 포함해 6000만 파운드(약 1020억)에 가깝다"라고 했다.

제이콥스가 갤러거의 이적을 예상하는 이유는 엔소 페르난데스와 모이세스 카이세도 때문이다. 제이콥스는 페르난데스와 카이세도가 현재 갤러거가 뛰는 위치를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첼시가 갤러거를 매각해 현금을 마련하는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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