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랐을까봐"…정은지, '50대 女스토커 집유'에도 팬들 챙겼다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에이핑크 정은지를 스토킹한 50대 여성이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에 팬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고, 정은지는 직접 팬들을 챙겼다.

18일 정은지는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안녕"이라는 글과 함께 에이핑크 팬덤을 뜻하는 판다 이모티콘을 게재했다.

"우리 놀랐을까봐 와준 거냐"는 팬의 질문에 정은지는 "그런 거지"라고 답글을 남기며 팬사랑을 드러냈다.

앞서 이날 정은지에게 수백차례 메시지를 보내고 오토바이를 타고 쫓아가거나 집에 찾아온 스토커의 징역형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정은지는 놀랐을 팬들에게 직접 인사를 건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이용제 판사)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5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벌금 10만원, 보호관찰, 사회봉사 120시간, 스토킹 범죄 재범 예방 강의 40시간 수강을 명령했다.

A씨는 2020년 3월부터 정은지를 스토킹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2021년 4월과 7월에는 정은지의 아파트에 잠복해 그를 기다린 혐의로 경찰의 경고 조치를 받았다.

이후 소속사 관계자에게 '다시는 문자 안 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냈으나, 이후에도 A씨는 정은지에게 SNS와 유료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544회 가량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는 '나 왜 고소한 거냐. 이제 문자밖에 안 하는데'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2021년 7월에는 정은지에 이에 대한 고통을 직접 언급한 바 있다. 정은지는 "요즘 집앞까지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는데 나도 너무 싫지만 주변 사람들한테도 피해"라며 "본인 마음과 기분만 우선인 사람들은 나도 존중 못해줄 것 같아 우리 건강하게 사랑하자"라고 전했다.

결국 2021년 8월 소속사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는 A씨를 고소했다고 밝히며, "지속적이고 악의적인 스토킹을 시도하는 가해자에게 이미 수차례 접근하지 말 것을 요구하였음에도 불구, 최근 자택까지 찾아오는 등 정도가 심해져 아티스트 피해가 극심해짐에 따른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속사는 "앞으로도 이와 같은 피해가 생길 경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IST엔터테인먼트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