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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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반성 통했다…남태현·서민재, 집행 유예 만족했나 "항소 NO"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4.01.18 12:10



(엑스포츠뉴스 서울서부지법, 명희숙 기자) 가수 남태현과 서민재(개명 후 서은우)가 필로폰 투약 혐의 관련해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 징역형을 피한 만큼 양측 모두 항소 없이 이후의 삶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18일 오전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장철민 부장판사 심리로 남태현, 서민재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 선고공판이 열렸다.

연인 사이였던 남태현과 서민재는 지난 2022년 8월 텔레그램을 통해 필로폰을 구매해 서울 용산구 소재 서씨 자택에서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남태현은 같은 해 12월 해외에서 혼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있다.



이날 재판부는 남태현과 서민재에게 각각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한 두사람에게 보호관찰 및 약물중독 치료강의 40시간 수강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마약 범죄는 건전한 정신에 악영향을 미치고 중독성으로 인하며 사회 영향이 크다. 또한 피고인은 유명가수와 인플루언서로 여러 팬들이나 대중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서 모범을 보여야 함에도 나쁜 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태현은 동종범죄에 대한 처벌이 없고 서은우는 초범인 점과 두 사람 모두 다시는 마약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재활치료를 받고 있으며 피고인의 지인과 가족들이 선처는 바라는 점 등을 유리한 부분으로 참작했다"고 집행유예를 선고한 이유를 밝혔다. 

앞서 서민재는 지난 2022년 8월께 자신의 SNS에 "남태현 필로폰 함" "제 방인가 회사 캐비넷에 쓴 주사기가 있다"는 글을 올렸고 이를 누리꾼들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지난달 7일 결심 공판에서 "남태현과 서민재는 사회적으로 알려진 사람으로서 이들의 범죄로 인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엄한 처벌을 할 필요가 있다"며 남씨와 서씨에게 징역 2년과 1년6개월을 각각 구형했다.

남태현과 서민재는 징역형을 피한 만큼 법원에 항소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남태현은  "다시 한번 사회에 물의를 끼쳐 죄송하다. 매일같이 저를 돌아보며 반성하고 살고 있다"며 "제가 앞으로어떤걸 하고살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살겠다"고 했다.

이어 "일단은 열심히 살아가려고 한다. 제 문제들을 해결하고 계속 단약하는데 집중하며 살겠다"고 했다.

서민재 역시 "배려해주신 처벌 겸허히 받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고 다시는 이런 물의 일으키지 않도록 하겠다. 항소 계획은 없다"며 "감사하면서 책임지도록 하겠다. 앞으로는 더 올바르고 정직한 사람으로 살도록 하겠다"고 했다.

두 사람은 재판 진행 과정에서 여러차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며 선처를 호소했다. 남태현은 여러 방송과 자신의 개인 채널을 통해 마약 투약의 위험과 재활의 중요성을 알렸고, 관련 활동 의지를 여러 차례 보이기도 했다. 

서민재 또한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는 근황을 전하며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반성의 태도를 보인 바 있다. 

한편 남태현은 지난 2014년 그룹 위너 멤버로 데뷔, 이후 2016년 탈퇴하고 솔로 활동을 이어왔다. 서민재는 채널A '하트시그널3'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사진 = 김한준 기자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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