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0:49
스포츠

토트넘, 일본 DF 포기 안 했다..."바이아웃 219억, 여름 이적 가능"

기사입력 2024.01.18 07:59 / 기사수정 2024.01.18 07:5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올 여름 일본인 수비수 이타쿠라 고를 영입할 계획이다. 바이아웃도 1500만 유로(약 219억원)로 저렴하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소속으로 독일 축구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타쿠라 고의 올 여름 바이아웃은 1000만 유로~1500만 유로(약 146억~219억원)다"라면서 "소속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는 이타쿠라와의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하고 싶어한다. 그들은 이타쿠라를 핵심 멤버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토트넘과 안지 호스테코글루 감독이 여전히 이타쿠라를 지켜보고 있다"라며 토트넘이 이타쿠라 영입에 나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타쿠라는 일본 국가대표 출신 센터백으로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는 만능 멀티플레이어다. 2019년 펩 과르디올라가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지만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고,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흐로닝언,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04 등으로 임대를 떠났다.

2022년 여름 결국 묀헨글라트바흐로 완전 이적한 이타쿠라는 곧바로 주전급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 리그 24겨기에 출전해 2도움을 올린 이타쿠라는 이번 시즌 발목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리그 7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그 중 5경기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토트넘이 이타쿠라에게 관심을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영국 팀토크는 "토트넘이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에서 뛰고 있는 수비수 이타쿠라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라면서 "토트넘은 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에릭 다이어를 내보내는 것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영입 담당부서가 이타쿠라의 능력에 좋은 인상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타쿠라가 두 가지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라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다. 이타쿠라는 중앙 수비는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다. 이타쿠라가 부상을 입고 있음에도 토트넘은 그를 주시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주전 센터백 미키 판더펜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진 후에는 구체적인 보도가 쏟아졌다. 지난해 11월 팀토크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셀틱 감독 시절에도 두 번이나 영입을 원했던 센터백 이타쿠라를 데려오고 싶어한다. 울버햄프턴전에서 토트넘의 스쿼드 뎁스가 잔인하게 노출된 후 또 한 명의 수비수를 영입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 중"이라며 "새로운 센터백을 데려오려는 계획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 이타쿠라가 토트넘 레이더에 포착됐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토트넘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건 이타쿠라가 아니라 루마니아 괴물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이었다. 드라구신 에이전트에 따르면 토트넘은 드라구신 측과 이적시장이 열리기 2개월 전부터 협상을 이어오고 있었다. 시기적으로도 딱 맞다.

드라구신을 영입해 수비진 보강을 마친 토트넘은 현재 크리스티안 로메로, 판더펜이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정상적인 스쿼드를 갖추게 됐다. 여기에 에릭 다이어를 바이에른 뮌헨으로 처분하면서 잉여 자원도 정리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영입을 멈출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타쿠라를 영입해 백업 수비수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셀틱 감독시절부터 이타쿠라를 원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도 이타쿠라를 주시하고 있다"라면서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타쿠라의 바이아웃은 1000만~1500만 유로로 고정돼 있다. 프리미어리그 이적 가능성이 열려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타쿠라는 현재 부상에서 회복해 카타르에서 진행 중인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하고 있다. 지난 베트남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벤치를 지켰으나 일본이 토너먼트에 올라갈 경우 조금씩 출전 기회를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토트넘의 관심이 여전한 가운데 다음 시즌 손흥민과 이타쿠라가 한 팀에서 뛰는 모습을 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